우씨왕후 해석 결말 평 -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가? (고국천왕을 죽인 범인은?)

 

 

 

<우씨왕후> 파트 2까지 8회가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고구려라는 시대적 배경으로 액션, 에로, 스릴러, 페미, 추격전, 역사등이 골고루 섞인 볼만한 드라마라고 하고 싶은데요

 

결말

사실 일단 긍정적인 것부터 거론한 이유는 까기 위해서죠 ㅋ

 

결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벙찌다? 허무하다 허탈하다라고 느꼈을 것 같은데요

 

에피소드상 최후의 전투 우씨왕후세력과 고발기세력의 전투개시를 하면서 끝나버리죠 

 

황당해서 파트3가 곧 공개예정인지 찾아봤는데 없고요 시즌2 얘기는 있다고 하네요

 

그니깐 여기까지가 시즌1의 끝이 맞습니다

 

 

300억 대작 드라마라고 홍보를 하더니  절정 클라이맥스 최후의 전투를 시작하면서 끝나다니? 300억은 어디다 썼나?

 

일단은 완벽하진 않아도 에피소드의 결말은 지어주고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것이 기본 매너죠

 

이건 떡밥이 아니라 거의 약올리는 수준이죠 

 

매너가 드라마를 만든다 

 

노출씬

 

파트1이 공개된 후 논란이 되었던 것인데요 내 나름대로 감독이 노출과 섹스씬을 넣은 의도에 대해 해석을 한 적이 있는데요

 

 

우씨왕후 노출수위논란 해석 (성욕과 권력욕 )

 

 

파트2는 파트1의 노출논란을 의식해서 편집해 낸 것인지 원래  노출씬이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파트1에 비해 분량은 상당히 줄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특징중에 하나가 각 캐릭터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노출 섹스씬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요

 

파트2에서의 고연우의 첫 등장이 여인의 알몸을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인데요

 

이런 모습은 고연우가 찌질하다 그리고 유모한테 칭얼대는 모습은 마마보이같은 그런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이 씬에서 또 한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 것은 역사기록에는 우씨왕후에 밤에 찾아가니 고연우가 극진한 대접을 했다고 나오는데요

 

갑작스런 한밤중의 형수의 방문에 고연우는 극진한 대접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요

 

고연우가 이미 우씨왕후에게 흑심 욕정 연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줘 그 극진한 대접의 이유를 상상력으로 채워넣었다는 점입니다

 

 

이미 역사기록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가 어떤 상상력을 넣었고 어떻게 창작을 하였는가를 대강알 수 있어 또 다른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

 

 

우씨왕후 역사왜곡과 미화 그리고 억울한 고발기? - 스포가 있을지도?

 

주체적 여성상 드라마에 노출이 많아 논란이 되기도 하나본데요 사실 페미영화나 여성향 영화중에 노출수위가 높은 것도 있더군요

 

노출이 페미영화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은 아닌 것 같더군요

 

 

주체적 여성상 (페미) 

 

<우씨왕후>는 주체적 여성상으로 홍보하였다고 하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우씨왕후에 대한 미화가 심하진 않았네요

 

친언니와 권력다툼으로 죽이기도 하고 고연우에게 미인계를 쓰기도 하죠 그리곤 고연우를 감금시키고 자신이 왕행세를 합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고국천왕의 명이라면서 거짓말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왕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네 명의 형제 중 태자와 고발기는 악마남이고 고연우는 찌질남이고 고계수는 왕좌에는 욕심없고 쓸모있는 남자죠

 

드라마속의 캐릭터들은 창작의 부분이 많고요 역사기록과 비교하면 주체적 여성상을 위해 고발기와 고연우의 캐릭터가 희생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고 디테일한 부분도 역사와는 다른 부분이 많지만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큰 줄기는 역사기록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흐름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시즌2가 나온다면 역사기록대로 고연우가 왕이 되고 우씨왕후는 또 다시 왕후가 되는거죠

 

 

 

 

 

8회를 보면 이 드라마의 정체성이 주체적인 여성상 즉 페미라는 것이 분명해지는데요 

 

우씨왕후는 고발기세력과의 전투를 앞두고 을파소에게 "용상의 주인을 위한 싸움이 아니다, 그대와 나는 다르지 않다"이런 말을 하거든요

 

(역사기록으로는 당연 우씨왕후가 전투에 참여하거나 앞장서진 않고요 고발기와 고계수의 전투로 나옵니다)

 

결국 형제간의 왕의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것인데 우씨왕후는 아니라고 말하죠 을파소와 자신은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먼 말이지?

 

왕의 자리를 두고 싸우는 것이 아니다? 그럼 무엇때문에 싸우고 있나?

 

우씨왕후와 아버지 우소와의 대화에서요 

 

우소가 "여자의 몸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니 우씨왕후는 여자라 할 수 없고 해선 안된다고하여 하지 않았을 뿐 이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죠"라고 대답합니다

 

이 장면을 보고 이런 구호가  생각났는데요

 

'걸스 캔 두 애니띵'

 

우씨왕후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감이 잡히는데요 

 

 

 

 

'을파소와 자신이 다르지 않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을파소는 가문의 복수를 위해 고구려의 고씨왕족을 멸망시키고 새로운 고구려를 세울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기록에는 없는 창작이고요)

 

우씨왕후가 을파소와 다르지 않다라고 말한 것은 우씨왕후도 새로운 고구려를 세우겠다는 꿈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우씨왕후는 "장기판의 말처럼 살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도 하는데요 이 장면은 영화<황산벌>과 <바비>가 생각났구요

 

<황산벌>에는 군사들이 장기판의 말이 되어 장군들의 수에 의해 죽어나가는 씬이 있고요

 

<바비>는 "주어진 운명대로 살지 않겠다" 이런 비슷한 대사가 있었는데요 

 

장기판의 말처럼 누군가의 의해 주어진 역할과 인생을 살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봐야되는데요 주체적인 삶을 살겠다는 것이죠

 

우씨왕후의 경우는 여자로서 주어진 역할과 인생을 살지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겠다는 페미영화<바비>와 비슷한 메시지를 연상시키죠

 

이런 개인적인 신념을 보편화하는데요

 

우씨왕후는 군사들에게 전투에 앞서 "너희들과 너희의 후손들이 장기판의 말처럼 살지 않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도 <바비>랑 비슷합니다

 

 

 

우씨왕후는 어떤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을까?

 

왕후가 아니라 왕이 되고 싶다인 것 같은데요 왕이나 할 법한 말들을 합니다 

 

"새로운 고구려를 만들 것이다"

 

고국천왕도 생전에 우시왕후의 꿈을 이루게 해주겠다고 하고요 강력한 경쟁자인 태자와 고발기는 악마남이고 고연우는 찌질남이고 고계수는 고국천왕을 따르는 쓸모남이고 

 

조건은 갖춰졌네요

 

(우씨왕후보면서 김건희여사가 왜 생각나지? ㅋ)

 

 

그렇다면 어떤 새로운 고구려를 만들겠다는 건가?

 

장기판의 말처럼 살지 않는? 남녀차별없는? 신분제없는?

 

 

판은 벌려놨는데 시즌2가 나온다면 어떻게 정리를 할 것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ㅋ

 

역사기록대로 간다면 다시 왕후로 돌아가는 것인데요 원대한 포부에 비하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니 심심할 것 같고 

 

우씨왕후가 왕이 된다면 이건 대체역사물이 되겠네요 

 

이렇게 되면 판타지같아지고 페미티가 너무 날 것 같네요 ㅋ

 

 

사실 역사기록(삼국사기)를 보면 고국천왕이 죽은 후 형제간의 왕위다툼 즉 또 다른 왕자의 난인데요 그 원인이 바로 우씨왕후라는 한 여성때문에 발생한 것이거든요

 

우씨왕후가 고발기 고연우등을 찾아다니며 차기 남편과 권력파트너를 물색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고국천왕의 다음 동생인 고발기가 왕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았겠죠

 

형사취수제도 있지도 않았을 것이고요 한국역사상 왕후를 두번이나 한 여인은 우씨왕후가 유일하다고 하니깐요

 

 

 

고구려판 왕자의 난이 일어난 이유는 우씨왕후가 왕후로서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욕망때문인데요

 

물론 그 역사기록이 얼마나 정확한지 그리고 기록되지 않은 다른 디테일한 것들 알 수 없지만 일단은 기록만 가지고 판단을 하면 그렇다는 것이죠

이런 역사적 기록에서 우씨왕후의 주체성을 뽑아내고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체적 여성상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독특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네요 

 

 

 

개마무사

 

이 드라마에도 개마무사가 나오는데요

 

고구려군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도 개마무사일 것입니다

 

개마무사는 철갑기병인데 기병뿐만 아니라 말까지 갑옷을 입힌 기병입니다

 

이순신장군에게는 거북선이 있다면 고구려에는 개마무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오늘날로 치면 장갑차나 전차라고 할 수 있고요

 

 

 

한국인들에게 개마무사에 대한 로망비슷한 게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드라마에서는 개마무사가 고발기편을 서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한국인들의 로망을 살려주기 위해 개마무사가 우 씨 왕후 편이 된다거나 나중에 고발 기를 배신한다거나 이런 전개도 좋을 것 것 같네요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가?

 

<우씨왕후>나 최근의 다른 영화 드라마를 보면 센 언니가 거의 다 나오는데요 페미의 영향이죠

 

여성기살리기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이런 페미영향이 인간사회의 오랜 계급 신분 계층갈등등 다른 이슈를 삼켜버린 것 같은데요

 

우씨왕후의 꿈이 여왕이 되는 것이라면 굶어죽는 백성들의 꿈은 먹고사는 것이겠죠

 

 

 

페미니 성소수자니 이런 이슈가 다른 이슈를 삼켜버리는 지금의 현상에 한 마디하고 싶었네요 

 

금수저 흙수저에는 성별이 없죠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가"라던 신분제철폐를 주장한 노비 만적의 난이 생각나더군요 ㅋ

 

 

 

이런 페미영화들이 신념과 사상을 쫓다 영화가 산으로 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영화 <뮬란>같은 경우가 그랬는데요

 

<우씨왕후>는 시즌2가 나온다면 이런 길은 안가길 바라고요

 

 

 

 

추가 고국천왕을 죽인 범인은?

 

파트2까지 고국천왕을 죽인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채로 끝났는데요

 

어쩌면 우씨왕후가 범인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근거는

내 예상보다 이 드라마가 우씨왕후를 미화하지 않고 있고요

 

자신의 친언니를 죽이고도 그닥 감정의 동요를 보여주지 않고요

 

심지어 우씨왕후는  아버지라도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을 합니다 

 

남편이라면 다를까?

 

권력욕과 여성이라는 한계, 자신의 능력과신, 나르시시즘 등등

 

적중율은 기대하지 마시고요 ㅋ

 

하나의 예상 추측 가설입니다 

 

너무 막장이 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