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클리처>가 1월5일 파트2 8-10화까지 공개되면서 시즌1을 마무리했습니다
한 번에 공개하는 것과 두 번에 나눠 공개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겠네요
왜냐하면 파트1이 재미가 없으면 파트2는 아예 폭망하는 것이고 파트1이 재미있다면 입소문이 나서 파트2가 대박날 수도 있겠네요
<경성크리처>은 좋은 결말이였던 것 같습니다
내 블로그에 660명이 넘게 들어온 건 오랜만이네요 ㅋ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가 '결말 해석'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우선 <경성크리처>시즌1의 결말 해석부터 해보겠습니다
시즌1에 이어서 시즌2가 이미 2023년 2월 23일 촬영이 시작되어 9월 18일 촬영이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공개예정은 2024년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나무위키)
이야기가 시즌1과 시즌2가 연결이 되어 시즌1의 결말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른바 떡밥을 여러 개 투척하면서 끝났는데요
주요등장인물들의 결말
주요등장인물의 결말을 보기 전에
나진을 먹으면 포식자가 되는데요 이 포식자는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되고 공격성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포식자가 된 상태에서 탄저균 혈청을 맞으면 세이징(촉수괴물)이 된다는 설정입니다
윤채옥은 세이싱이 된 엄마 최성심의 몸에서 나진이 나와 윤채옥의 입에 들어가니 눈을 번쩍 뜨는 것으로 보아 다시 살아나는 전개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빌런인 마에다 유키코는 휠체어에 앉아 있고 얼굴의 반이 망가져 버린 절망적인 상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진이 담겨 있는 물을 마실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자(아키코)의 아기도 나진이 뇌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기의 한쪽 눈을 뜨는 장면을 보면 나진이 명자의 아기에게도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태상의 마지막 장면은 시대가 바뀌어 브라운관tv에서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2002한일월드컵, 방역, 나루호인지 누리호인지 발사장면등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데요
누군가가 박서준을 호재라고 부르죠
이 부분이 가장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면인데요
브라운관tv가 있고 2002한일월드컵도 지났고 하니 2024년은 아닐지라도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쯤 ?
정확히 언제를 나타내고자 한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즌1이 1945년을 배경으로 하니 적어도 60-70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박서준은 이름만 장태상에서 호재로 바뀌었을 뿐 똑같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일부러 박서준의 목뒤의 흉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나진이 몸안에 들어온 거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그러하다면 시즌1에서 윤채옥의 악몽이 나왔는데요 박서준의 몸에서 촉수가 나오는 꿈이었죠 일종의 암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호재가 포식자나 세이싱같은 괴물이 아닌 것으로 보여서 이성을 갖은 강력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외전웹툰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나무위키에 나온 ' 괴물이 되지 않고 이성을 가진 강력한 존재로 변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인용해봤습니다
외전웹툰이 장태상의 시즌2의 결말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웹툰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에서 1월20일 토요일 22시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가토는 생체실험의 목적이 진화라고 말하는데요
생체실험의 결과가 세이싱같은 촉수괴물이라서 이걸 인간의 진화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었는데요 차라리 전쟁막바지이며 전황이 불리하므로 인간병기정도가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세이싱같은 촉수괴물이 실험의 첫 단계이고 최종본 완성본이 호재가 된 장태상일 수도 있겠네요
물론 장태상의 환생? 후손? 이쪽으로도 상상은 해 볼 수 있긴 합니다
이렇게 보면 시즌1의 주요등장인물들 모두가 나진이 몸 안에 들어온 것이 되는데요 여기서 명자는 죽은 것 같으니깐(명자의 죽음도 확신할 수 없는 건 주요등장인물들이 죽은 것 같았는데 살아나는 경우가 꽤 있어서요 ㅋ) 시즌1에서 퇴장하고 대신에 아기가 시즌2에 나오겠네요
빌런인 마에다 유키코도 나진을 마신다면 어쩌면 촉수대결의 액션신을 시즌2에서 기대해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시즌1의 결말과 시즌2에 일반적인 해석과 예상 추측일 것 같네요
나진의 물잔은 누가 마셨을까?
이왕에 예상과 추측 그리고 상상을 했으니깐 좀 더 상상을 해보겠습니다
7화에서 가토는 포박되어 있던 일본군에서 이 방에 누가 들어왔었는지 물어보는데요
그 일본군은 소마, 명자(아키코), 장태상, 윤채옥 이렇게 네명이라고 대답합니다
가토가 알고 싶었던 건 나진이 들어간 물을 누가 마셨는가인데 그렇다면 네명중에 누군가가 그 물을 마셨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 후의 드라마의 전개상 나진이 들어간 물을 명자(아키코)가 마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약간 의문이 생기는 건 8화에서 마에다 유키코가 명자에게 차를 따라 주는 장면이 클로즈업까지 해가면서 상당한 시간으로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명자가 나진을 마신 것은 유키코가 준 차가 아닐까라는 의심이죠
만약 이런 전개라면 트릭(속임수)을 쓴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가토가 알고 싶었던 나진의 술잔을 마신 것은 누구일까
명자가 아니라면 나머지 세명 중
소마는 완전배제할 수 는 없지만 일본군인인데 그다지 큰 비중이 아니라서 시즌2에 나올지조차 의문스러운 인물이고요
윤채옥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세이싱이 된 엄마 최성심의 몸에서 나진이 나와 윤채옥의 입에 들어가니 나진을 구태여 두 번 먹어야 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죠 물론 여기서도 더 나아가 상상하기 나름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건 장태상이죠
만약 장태상이 나진이 담긴 물을 마셨다면 왜 시즌1이 끝날 때까지 포식자나 세이싱등의 변이가 발생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긴 합니다
주의 - 영화나 드라마볼 때 전개나 결말을 예측해보기도 하고 이렇게 만들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으니깐요
여기까지는 아무런 정보나 근거가 없는 아니면 말고식의 나만의 상상일 뿐입니다 ㅋ
삼각관계
또 하나 재미있게 본 건 이 드라마가 크리처물을 표방했지만 여러 장르들을 섞은 비빔밥같은 장르인데요
그 중에 로맨스 멜로가 후반부로 갈수록 강해지더군요
로맨스 멜로의 정형적인 관계인 삼각관계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장태상과 윤채옥 그리고 마에다 유키코의 삼각관계 그리고 이시카와, 명자, 마에다 유키코의 삼각관계, 그리고 아마도 최성심과 마에다 유키코 그리고 미지의 남자의 삼각관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통으로 들어가 있는 사람은 마에다 유키코입니다
유키코는 자신이 갖지 못하면 소유욕, 질투심으로 파괴를 하게 되는 것이고요 하지만 결국 스스로도 파괴되어 명자와 최성심에게 하였듯이 나진을 마시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거죠 (아마도)
일본에 대한 태도
이미 이전 파트1 1-7화 해석 평에서 "불편한가 우린 아프다"라고 제목을 붙였는데요
파트2에서도 여전히 일본에 대해 과거의 악행에 대해 알리고 싶고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느낌이 듭니다
장태상 : 난 말이오 되도록 오래 살아남을 셈이거든. 살아서 계속해서 저들에게 까끌까끌하게 생각이 나게 만들 거요 불편하게 만들 거고 우리에게 한 짓을. 계속 기억나게 만들 거요. 절대로 소리없이 죽어주진 않을 거요.
출처: https://xodhkd.tistory.com/entry/경성-크리처-해석-평-결말-불편한가-우린-아프다 [잡동사니:티스토리]
파트1의 위의 대사를 두고 노골적으로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고 평을 했었는데요
파트2에서도 비슷한 뉘앙스의 대사가 나옵니다
장태상 : 죽기살기로 버티고 있는 건 치욕스럽더라도 구차하더라도 살아남아야 하니까 우리가 살아남지 않으면 아무도 우리가 당한 일을 기억해 주지 않을테니까
뉘앙스와 의도는 비슷하지만 파트1의 대사보다는 파트2의 대사가 까끌까끌하게 불편하게 하지 않을 것 같아 나은 것 같긴 하네요
일본인 사치모토는 한동안 안나오다가 장태상과 윤채옥이 옹성병원에서 탈출할 때 다시 잠깐 나옵니다 그닥 나와야 될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사치모토는 장태상과 윤채옥에게 사과를 하는데요 사치모토의 재등장의 이유는 바로 사과였던 것이죠
이런 것들이 이 드라마가 취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태도가 직접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배신자? 밀고자?에 대한 태도
독특하게 느낀 건 장태상의 주위 인물들이 죄다 고문받다가 밀고를 하게 된다는 점인데요
그런 사람들에 대해 장태상은 이해와 포용의 자세를 보이죠
이것은 장태상과 유키코의 대화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의 아픔 비극으로 표현하고자 한 의도일 수 도 있고요
한편으로는 물리적으로 굴복시켜도 영혼 정신까지 굴복시킬 수 없다는 민족적 관점에서도 해석해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키코는 인간이 약해서 배신을 한다고 말하는데요
이 드라마가 인간의 진화를 위한 생체실험을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약함은 진화의 필요성 즉 생체실험의 필요성과도 연결될 수도 있겠네요
보통 이런 류의 이야기에서 인간의 한계 단점이 나오는데요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인간의 한계 약함을 이해하고 포용함으로써 연대를 형성하여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결론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시즌2가 2024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난 볼 것 같네요 떡밥을 여러 개 뿌려놔서 ㅋ
이렇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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