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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해석보다 평 - 흥행이유와 대중성과 괴리감

by 올영 2024. 4. 13.

 

 

 

영화 <파묘>가 누적 관객수 1148만명을 돌파하였고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한국영화흥행 스코어를 갱신중이라고 합니다

 

 

오컬트 영화로는 천만관객돌파는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흥행이라는 측면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의 역대급 오컬트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은 개봉한 지도 꽤 되었고 이미 유튜브라든가 블로그등에서 많이들 하고 있고 영화 자체가 해석이 어렵다거나 갈리는 영화는 아니고요

 

디테일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감독인터뷰나 방송출연 그리고 여러 곳에서 상세한 설명이 있는데요 

 

나무위키에도 자세히 나와 있더군요

 

 

 

파묘/탐구

영화 《 파묘 》에 대한 다양한 탐구점을 정리한 문서이다. 장재현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전 조사를

namu.wiki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독특한건지  <파묘>에 대해 높은 평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은 아니고 여러 번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럴 때마다 흥행이라는 것은 다수의 사람들의 공통분모를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가의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흥행이유

 

어쨌든 이 영화의 흥행이유에 대해 궁금해져 찾아보니 몇 개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① 한국적 오컬트물의 전형적인 사례, 친숙한 소재와 이야기들( 예를 들면 이장, 풍수, 무속. 항일의 역사적인 내용등)

으로 결과적으로 많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②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들이 파도파도 반전이 나오는 그런 흥미진진한 내용 

 

 

③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오컬트 장르가 대중적이지 못한 이유는 장르적 특성 자체가 명쾌하게 끝을 보여준다거나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고 애매하게 끝을 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신비로운 일처럼 보이고 공포감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찝찝한 기운이 남을 수밖에 없는 장르다"라고 오컬트 장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파묘'는 후반부에 가면 공포의 실체가 드러난다, 그리고 영화를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네 명의 스페셜리스트가 문제를 해결해 가는 구조로 이야기가 풀어져 있다"라며 "굉장히 대중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파묘'가 대중적인 '오컬트 영화'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④ 입소문의 효과와 역사적 코드로 흥미유발

 

⑤ 역사적인 성찰을 담은 연출

 

 

⑥ 심영섭 영화 평론가는 “‘파묘’가 단순히 땅 속에서 시신을 꺼내는 것이 아니라 깊숙이 묻어놨던 우리의 역사를 파헤치는 느낌”이라며 “‘험한 것’이란 이름으로 다루기 난처한 일본 관계를 건드리면서 현재의 친일(親日) 정책을 뒤집어보는 시각이 관객에게 쾌감을 준다”고 설명

 

 

심 평론가는 “영화에 많은 역사적 은유와 상징이 들어가 있어서 관객들이 감독과 숨바꼭질을 하듯이 무언가를 찾아내는 재미와 뿌듯함이 있다”며 “N차 관람을 해도 지루하지 않고 디테일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주는 것”

 

 

①번은 <검은 사제들>에서 서구식 오컬트영화로서의 한계 (물론 한국적 오컬트가 양념으로 들어가긴 하지만)를 느낄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사바하>에서 불교등의 동양식 오컬트라서 반가웠는데 <파묘>는 한국식 오컬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②번은 전반부는 오컬트 후반부는 크리처물라는 평이 있는데요 장르의 혼종뿐만 아니라  반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죠  

이 부분이 이 영화의 가장 독창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친일의 관아래에 일본 사무라이의 관이 있고 그 사무라이의 정령이 쇠말뚝이다 이런 식이죠

 

 

③번은 오컬트장르에서 대중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인데요 사실 나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하지만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선택이죠  실질적인 실체를 보여주지 않으므로써 (오컬트가 그런 것이니깐) 관객들에게 생각을 해보게 하고 해석을 하게 만들죠 

 

반면에 <파묘>는 오컬트의 형식을 취하지만 사무라이 정령이라는 악당의 실체를 명확히 들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쉽게 이해될 수 있는거죠

 

 

개인적으로는 <곡성> <사바하> <검은사제들> <파묘> 순으로 재미있게 봤는데요 하지만 흥행은  <파묘 1148만명 +> <곡성687만명> <검은사제들 544만명> <사바하 239만명> 순입니다

 

재미있게도 <곡성>을 제외하면 영화의 난해함의 순서는 <사바하> <검은사제들><파묘>순입니다 

 

 

④- ⑥번은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역사인식, 항일 반일코드를 주제뿐만 아니라 곳곳에 숨겨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 디테일한 부분을 알아가는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는 항일, 반일은 한국엔터테인먼트의 한 장르가 되었다고 보는데요

 

거의 모든 장르에서 항일 반일을 소재로 삼고 있거든요 근래에 내가 본 것만 봐도 크리처물인 <경성크리처>, 만주웨스턴 <도적:칼의 소리> 뮤지컬<영웅> 스릴러 <리멤버>등 다양한 장르에서 항일 반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헷갈리지 말아야 되는 건 여기서의 항일 반일은 일본제국주의 군국주의를 말하는 것이지  현 일본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야죠

 

 

그래서 나는 <파묘>를 보고  '결국 오컬트까지 왔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솔직히 영화를 나름 꽤 봐왔던 나로서는 이미 예전부터 항일 반일이 이젠 좀 식상하다고 느끼기도 하였는데요

 

막상 영화를 보면 나름 가슴속에 울리는 무언가가 생기긴 하더군요 

 

 

이젠 좀 식상하다고 느끼는 나조차도 그러하니 여전히 항일 반일은 한국 관객에게 식상함 없이 먹히는 것 같네요

 

영화나 드라마도 재미있게 잘 만들고요 사실 이것이 가장 큰 이유겠죠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K콘텐츠아닙니까 ㅋ

 

 

 

개인적인 평

 

앞에서도 말했듯이 개인적으로 엄청난 흥행에도 불구하고 <파묘>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지 않는데요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오컬트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컬트만의 분위기 난해함 그리고 해석을 생각해보게 하는 매력이라고 보는데 <파묘>는 대중성이 강해서 난해함이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봤는데요 (스포를 당한 거죠 근데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ㅋ) 반일 항일이라는 점이 식상하게 느껴졌던 것도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반부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다고 하는데 나 역시 영화를 보면서 전반부를 보면서 '줄거리를 대강 알고 있었지만 영상으로 보는 것이 다르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를 느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 장르전환이 되면서 영화 전체에 대한 평가가 낮아지게 되었네요

 

사실 오컬트에서 크리처물로 장르전환이 되었다는 평이 많은데 장르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애매한 경우도 있고 후반부에서도 오컬트적인 특성도 없는 것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오컬트와 크리처물의 장르혼종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장르의 혼종은 많은 영화 드라마에 흔하게 있죠 그것이 또한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잘 비벼졌을 때의 이야기가 되겠죠

 

반면에 장르가 따로 놀거나 잘 비벼지지 않으면 어중간하다, 죽도 밥도 아니다 머 이런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파묘>는 후자에 속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예 오컬트 장르를 끝까지 유지하지 말고 크리처물의 장르적 특성을 더 살리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는데요 

 

예를 들면 후반부에 액션을 넣고 CG를 활용하는 것이죠 이러면 퇴마록처럼 돼버리려나 

 

아마도 이건 모 아니면 도일 것 같긴 하네요 ㅋ

 

 

더욱 이질감을 느껴서 외면받거나 두 장르의 재미를 동시에 느끼거나

 

결과적으로는 흥행에서 국내외에서 대성공이었으니 옳은 선택이었다고 봐야겠네요

 

 

 

결론적으로는 <파묘>는 오컬트장르의 재미는 감소된 대중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재미없다거나 볼 가치가 없다는 건 아니고 볼만하다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영화흥행은 많은 사람들의 공통분모를 얼마나 차지하는가의 문제겠죠

 

 

그리고보니 얼만 전에 본 <기생수 : 더그레이>도 원작의 스핀오프로 그닥 빅 재미나 좋은 평가를 하지 않았는데 넥플릭스에서 1위 먹고 있다고 하네요

 

<기생수 : 더그레이>도 높은 평가를 하진 않았지만 볼만은 하다 정도였거든요 

 

나의 취향과 대중성의 괴리를 연타로 느끼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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