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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 그레이 해석 결말 평 - 조직과 인간 (절대 스포주의)

by 올영 2024. 4. 6.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가 공개되었네요

 

원작인 <기생수>가 워낙 유명하고 영화로도 제작되어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충분한 배경지식과 인지도로 홍보효과는 좋았겠지만 같은 세계관과 소재라는 측면에서는 마이너스가 되는 측면도 있죠 새로움? 신선함? 머 이런 부분이 상당히 없어지겠죠

 

그리고 원작과 비교는 어쩔 수 없을 것이고요

 

 

개인적으로도 한국에서 <기생수>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생각도 비슷했는데요 근데 워낙 유명한 원작이라 우려가 좀 더 컸습니다

 

물론 한국콘텐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도 없진 않았지만요

 

 

알려진대로 예상한대로 원작과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좀 더 바꾸면 원작과는 다른 드라마라고 주장을 할 수 있을 정도 보였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원작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요

 

 

이렇게 소재와 세계관을 공유하더라도 나름 새로운 주제의식, 철학, 캐릭터등을 잘 구현해 낸다면 그 나름의 가치가 있을 텐데요

 

아직 공개된지 얼마안되어 해석같은 것은 나와있지 않았지만 나무위키보니깐 원작의 주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간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감독도 나름 그 분야 전문가이고 <기생수>자체가 어려운 만화나 영화는 아니거든요 해석이 크게 갈리만한 것도 아니고요

 

원작에서 벗어난 스핀오프 (기존의 영화, 드라마, 게임 따위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또는 그런 작품)라고하는데 이야기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제의식을 담고 싶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겠죠

 

 

그렇다면 잘 만들었는가?

 

감독도 그렇고 배우들도 그렇고 <부산행>의 후속편이라는 영화<반도>가 생각나게 되는데요

 

<반도>도 일종의 스핀오프라고 할 수 있는데 조금은 실망스러웠는데요

 

 

보통 인정받은 원작을 뛰어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생각나는 것은 <올드보이>? - 워낙 파격적인 소재와 주제이기 때문인 것 같네요)

 

 

역시 <기생수 더 그레이>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네요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 드라마의 주제의식은 조직과 인간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은데요 조직이라는 단어가 여러 번 나왔던 것 같네요

 

영화의 시작은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 전쟁등의 영상과 함께 '인간이 반으로 줄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 인간이 100분의1로 줄어든다면 쏟아내는 독도 100분의1이 될까 지구상의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출처: https://xodhkd.tistory.com/entry/영화-기생수-파트-1-파트-2-해석-결말-평-2014년-인간-기생충론 [잡동사니:티스토리]

 

 

드라마의 시작에서 영화<기생수>처럼 위와 같은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요

 

원작과 원작을 살린 영화<기생수>의 주제의식은 인간의 기생충론이라고 봤는데 시작에서의 위의 내레이션은 바로 이 주제의식의 시작점 즉 문제제기부분이거든요

 

근데 같은 문제제기를 하면서 주제는 다른 것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언밸런스한다? 이런 느낌이 들죠

 

 

아마도 원작과의 연결성을 가져가고 싶었던 것 같은데 차라리 이 부분을 빼거나 새로운 주제의식에 맞는 부분으로 채워넣는 것이 더 바람직했다고 봅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결국은 조직에 의해 배신과 상처를 받은 캐릭터들인데요

 

정수인은 가족이라는 조직?에서 상처를 받았고요 설강우는 망나니파에서 배신을 당했고요 설경희기생수는 목사기생수(서진교회이라는 조직)에게 배신을 당했죠

 

정수인은 마지막까지 조직?에 속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고요 설강우는 더그레이팀에 소속되고요 설경희기생수는 자살?한 것으로 보이죠

 

 

그런 차이는 아마도 정수인의 상처의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아빠는 개차반인 것 같고 엄마의 냉정한 반응에 대한 설명없이 끝났기 때문이죠

 

정수인이 찾아갔을 때 친모의 냉담했던 반응에 대한 엄마의 그럴 수밖에 없었던 설명이 나왔다면 결말은 달라질 수 있었겠죠

 

설강우는 망나니파의 배신을 당했지만 여동생이 설진희가 죽기 전에 집에 오지 말라는 DM을 확인하기도 하고요 친구 기석이 설강우와 정수인이 도망갈 수 있게 대신 희생을 하죠

 

이런 것 때문에 설강우는 다시 조직에 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조직에 속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이죠

 

 

설경희기생수의 경우는 빌런인 목사기생수에게 배신을 당했고 절망감으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면서 죄책감?으로 자살을 하게 되는 것이죠 

 

 

 

목사기생수는 인간사회의 조직의 힘을 알게 되고 조직에서의 힘의 논리 권력관계를 이해하게 되어 인간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려고 하죠

 

조직에는 배신, 상처, 권력관계등이 존재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조직에 속한다는 것은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확장을 하면 인간관계라고도 볼 수 있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하듯이 어떤 조직에 속하지 않을 때 즉 인간관계를 맺지 않을 때 고립감, 외로움등을 느낄 수 있고요 

 

하지만 조직(인간관계)에서 상처와 배신등을 겪기도 합니다

 

상처와 배신을 겪으면서도 조직(인간관계)를 갈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진희와 기석의 예 그리고 좀 오바같았지만 쓰러진 정수인을 안고 울부짖는 설강우, 그리고 정수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돌봐주는 김철민을 통해서 조직(인간관계)이 상처와 배신만이 아닌 희생, 정, 의리, 사랑등이 존재한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네요 

 

마지막에 설강우는 자신이 더그레이팀(조직)에 소속되었다면서 정수인에게도 더그레이팀에 합류할 것을 권하기도 하죠

 

정수인의 몸 안의 기생수의 마지막 말이 "싫든 좋든 혼자가 아니다"였죠 

 

더그레이팀이 정수인과 설강우에게 아늑한 조직이 될지 또 다른 상처의 조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연기(그렇다고 연기가 좋았다는 것은 아니지만)라기 보다는 캐릭터설정이 좀 튄다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미상의 생명체와 경찰(팀그레이)의 대립 구도로 새로움을 주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요

 

감성을 자극할만한 부분도 부족하고요

 

이미 세계관과 설정 소재 주제의식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주제의식과 이야기가 원작의 그것을 넘기에는 뚜렷하게 한계가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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