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범죄도시3>이 한국영화의 불황속에서도 천만관객 흥행을 이루어 화제가 되었죠
개인적으로는 <범죄도시>같은 영화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워낙 흥행에서 <범죄도시2>에 이어서 천만관객 흥행연타를 날리니 호기심이 생기 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범죄도시3>을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어 흥행의 이유가 있구나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범죄도시3>은 장르가 범죄 액션 코미디인데요
이 영화의 특징과 흥행코드가 장르에 다 나와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동석식 액션으로 파워를 강조하는 액션이 시원한 타격감을 준다고나 할까
<범죄도시3>에서는 복싱스타일의 액션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범죄장르영화인데 악당들이 잔혹하고 때려죽여도 될 정도의 인간들이라 마동석의 폭력은 일종의 면죄부와 정당성을 주게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이 관객들에게 또 다른 대리만족 카타르시스를 준다고 보이는데요
사실 끔찍한 범죄자를 보면 법이 아닌 똑같이 응징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끔찍한 범죄자에 대한 기사를 보면 댓글에 분노를 쏟아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인 마동석(마석도)의 폭력과 악당들이나 할 고문(진실의 방)도 코미디와 섞어서 관객들은 거부감보다는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코미디장르인데요 <범죄도시3>에서는 과도한 폭력성 잔혹성의 장면을 없애고 코미디를 강화하였다고 합니다
코미디의 강화는 <범죄도시2>부터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무거운 분위기의 살벌한? <범죄도시1>과 비교하여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액션과 코미디의 콜라보는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요
과도한 폭력성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거부감을 갖게 할 수 있거든요
이런 과도한 폭력적인 장면을 줄임으로서 <범죄도시1>의 청불등급에서 <범죄도시2-3>는 15세 이상관람가등급을 받아 천만관객을 돌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액션에 코미디가 들어가므로써 폭력성을 희석시킬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액션과 코미디의 조화는 성룡으로 대표되는 홍콩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범죄도시3>을 보면서 성룡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마동석과 성룡의 액션과 코미디는 다르지만 액션과 코미디의 콜라보라는 전체적인 장르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런 방식은 한국영화 <베테랑>이 생각나기도 하죠
평에 초롱이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있었는데요
나 역시 코미디를 살리는데 초롱이의 역할이 컸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가벼운 코미디가 강화된 점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코미디부분을 말장난수준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봤는데요
물론 말장난수준의 개그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의 근본적인 개그코드는 마동석이 경찰인데요 경찰답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깡패라고 볼 정도로 경찰이라는 틀에서 벗어난 말과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이것은 주먹에는 주먹으로 깡패는 깡패식으로 처리한다는 이 영화의 컨셉과도 연결된다고 보이고요
이런 마동석이 초롱이, 리키, 주성철등의 잔혹한 깡패, 빌런을 조롱하듯 가지고 노는 듯 던지는 개그는 단순히 말장난 수준을 넘어서서 관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고 보입니다
<범죄도시>는 시리즈물로 8편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시리즈물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계속 같은 컨셉으로만 간다면 아무래도 싫증을 느낄 수 있으니깐요
그래서 <범죄도시3>에서 폭력성은 줄이고 코미디를 강화하는 쪽으로 변화했던 것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변화에는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고요
어쨌든 첫번째는 빌런이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물론 극강의 마동석이 악랄한 악당들을 맨주먹으로 시원하게 두들겨패는데서 오는 시원한 카타르시스가 트레이드 마크인 것 같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면 마동석을 위협할 수 있는 악당의 등장도 고려해 볼만 하겠죠
예상대로 2024년 개봉예정인 <범죄도시4>에서는 백창기라는 빌런이 지금까지의 악당들보다 센 빌런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범죄도시4>에 대한 정보로 악당이 백창기와 장동철 이중빌런이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범죄도시3>에서도 주성철과 리키의 이중빌런으로 빌런의 집중도와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혹평도 봤는데요
리키는 야쿠자로 일본도를 무기를 쓰고 주성철은 깡패가 아니고 경찰인데요
악당인 주성철이 경찰이라는 것도 일종의 변화라고 할 수 있지만 경찰이라는 신분변화의 의미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범죄도시4>에서도 이중빌런이 등장한다고 하네요
또한 분위기도 감독이 바뀌면서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범죄도시1>처럼 무거운 분위기로 갈 수 도 있다고 합니다
나는 악당이 하나든 둘이든 크게 상관안하는데요
그냥 악당을 눈에는 눈 주먹에는 주먹으로 시원하게 까부스는데 초점을 둡니다
또 다른 예상할 수 있는 변화라면 여성캐릭터인데요
<범죄도시3>도 시원호쾌한 액션영화로 여성캐릭터가 미미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여성액션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요 요새는 페미영향인지 액션영화에서 여성액션을 집어넣는 경우가 트랜드가 된 것 같더군요
액션 여성할당제?같은데요
최근의 넷플 드라마 <사냥개들>에서도 빠지지 않고 나오죠
처음에는 좀 새로우니깐 흥미를 끌 수 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파워나 에너지 포스가 부족해 보이죠
하지만 8편까지라면 여성빌런이나 센 여자캐릭터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범죄도시3>은 전개도 빠르고요 마동석의 직진 노빠꾸스타일의 액션과 코미디의 콜라보로 폭력성의 범죄액션영화이지만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인데요
이번에 <범죄도시3>을 보고 <범죄도시>시리즈의 재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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