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없지만 그래도 약간의 스포주의 )
디즈니+에서 예고대로 8월 9일 <무빙>1-7화를 공개하였습니다
<무빙>은 강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20부작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7화까지 공개했으니 1/3 정도 공개한 것으로 봐야겠네요
그리고 매주 수요일에 2화씩 추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작인 웹툰 <무빙>의 연재가 2015년도라고 하니 상당한 시간이 흘렀네요
<타이밍> <무빙> <브릿지> <히든> 순서대로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현재는 <브릿지>까지 연재가 되었고 <히든>은 아직 연재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드라마<무빙>의 극본을 강풀이 직접 썼다고 합니다 드라마제작에 참여하면서 <히든>의 연재가 미루어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제작비가 총 650억원이라고 하니깐 평균 1회당 30억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갔다는 건데 아직까지는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들어간 티가 많이 나지는 않더군요
이미 원작 웹툰을 읽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드라마가 공개된 후에 원작을 찾아본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난 후자의 경우네요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로 이 초능력이 유전이 된다는 설정의 웹툰인데요 이미 공개된 드라마에도 다 나오는 이야기죠 앞으로 전개는 초능력자인 부모세대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웹툰의 전개도 그러하고요
보통의 경우 원작자가 자신의 원작을 가지고 다른 장르의 극본을 쓰게 되는 경우 각색의 정도가 거의 없거나 낮은 수준이 되는 경우가 많죠
지금까지 공개된 드라마 1-7화까지 역시 전체적으로 윕툰과 유사합니다
다만 원작에 없는 몇몇 캐릭터가 새로 등장하였는데요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네요
원작에 없고 추가된 캐릭터를 보면
전계도(차태현)는 전기를 이용하는 초능력자인데 원작에는 없습니다
방기수는 일진으로 이강훈에서 얻어맞고나서 초능력자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려고 하는데요 원작에는 없습니다
프랭크는 미국에서 파견한 암살자로 초능력자인데 원작에는 미국자체가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관련된 프랭크도 원작에는 없습니다
전영식 (전계도의 아빠), 홍성화, 정상진등은 전직 국정원요원으로 프랭크에게 암살당하지만 프랭크도 미국도 원작에는 없고 당연 프랭크에게 암살당하는 세 인물 역시 드라마에 추가된 것입니다
원작이 오래 전에 히트를 친 웹툰이므로 한 번의 공개가 아닌 매주 시간차를 둔 공개는 흥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하지만 원작을 봤다고 하더라도 원작과 비교하며 어떻게 각색했고 어떤 식으로 실사화를 했는가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원작 웹툰을 찾아서 안봐도 이미 줄거리는 쉽게 검색이 가능할 정도로 나와있고요 하지만 난 일단은 스포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노력해 보고요
먼저 주제 메시지를 보면
드라마 <무빙>을 처음에 예상하기를 한국형 히어로물로 광고를 해서 악당들하고 초능력자들하고 싸우나 머 그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허리우드스타일이고 <무빙>에도 악당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한국적이긴 합니다
그니깐 난 <어벤져스>같은 걸 상상을 한 것 같은데요
갑자기 김봉석 장희수의 멜로가 나오고 거기에 이강훈까지 해서 삼각관계가 나오네요
아하 이거 멜론가?
아직 7화까지 밖에 공개개 안되었으니 앞으로 전개는 알 수 없지만 원작 웹툰을 보면 멜로가 조금 나오기는 하는데 <무빙>의 관심사는 가족 그중에서도 부모와 자식의 관계 애정 애착이라고 봐야 될 것 같네요
물론 연결된 뒷이야기인 <브릿지>나 <히든>에 가면 남녀간의 멜로가 강화될 수는 있겠지만 여기서는 <무빙>만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김봉석과 장희수의 멜로 역할은 김봉석이 초능력자로서의 각성을 하는 계기정도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애에게 잘 보이기 위해? ㅋ
사실 이런 설정은 흔하죠 <슬램덩크>도 강백호가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여자때문이였죠
초능력이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유전된다는 설정인데요 유전이라는 것은 서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자연적으로 태생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죠
이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설정되는 과정과 비슷하기도 하죠
부모에게 무언가를 물려받는 거라면 흔히 금수저 흙수저로 대표되는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은데요 그 외에도 외모나 키도 관련이 있을 수 있겠죠
<무빙>처럼 초능력이라는 상상의 영역도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성격 성향 특성 재능 장단점 이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기질? 이런 부분이라고 할 수 도 있는데요
사실 부모에게서 좋은 것만 장점만 물려받으면 최상이겠지만 단점도 좋지 않은 점도 물려받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때로는 금수저가 부럽기도 하고 부모님을 탓하는 마음이 생길 수 도 있죠
하지만 많은 경우에 한쪽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양면성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괴물도 영웅도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즉 장점이 단점이 될 수 도 있고 단점이 장점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죠
김봉석은 유전된 초능력이라는 능력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남들하고 다르기 때문이죠 김봉식의 엄마인 이미현은 초능력자인 남편 김두식을 봐왔기 때문에 김봉석의 초능력은 숨겨야 하는 것이었죠
장희수도 전설의 17대 1의 일진과의 싸움에서 초능력으로 인해 학폭가해자가 되어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이강훈도 일종의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아버지인 이재만이 초능력으로 사고를 친 적이 있어 초능력을 드러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방기수와의 일대일 맞짱에서 과한 폭행을 하기도 하죠 분노조절장애도 유전?
유전된 초능력은 이들의 성장과정에서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죠
하지만 자신감없던 김봉석은 좋아하는 장희수에게 과시하기 위해 하늘을 날 수 있는 초능력을 보여주고요 장희수는 "멋있다"라면서 반하죠 ㅋ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초능력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순간이죠
이쯤되면 <미운오리새끼>라는 동화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백조가 오리둥지에서 부화하여 오리와는 다른 외모에 못생겼다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고요 구박? 도 받고요 하지만 알고보니 우아하고 아름다운 백조였다 이거죠
이거 오리가 섭하겠는데 ㅋ 인간의 관점이 그렇다는 거죠
미운 오리새끼는 왜 난 이렇게 태어났을까 원망을 했죠 하지만 단점이었던 그 외모가 알고 보니 장점이었죠
초능력이라는 건 상상의 영역이고 누구나 초능력은 아니더라도 각자의 장점과 재능이 있다고 하죠 그것도 아마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 중에 하나겠죠
웹툰과 드라마에서는 부모의 자식의 애정과 애착에 대한 정서가 반복해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대사까지 나오는데요
조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인데요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이유는 많은 것을 물려줘서가 아니라 바로 받은 사랑때문이 아닐까 싶은 거죠
그래서 <무빙>에서는 초능력 유전이라는 매개체로 이 부분을 반복적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조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네요
설정과 구성을 보면요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요
초능력이 유전된다는 점에서 <인크레더블>이 생각났는데요
<인크레더블>은 2004년도 애니메이션인데요 초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가족이야기입니다 <인크레더블 2>가 2018년도 나왔다고 하네요
인크레더블 나무위키 바로가기
<무빙>과 마찬가지로 초능력이 자식들에게도 유전이 되는 것 같은데요
초능력을 얻기 위한 노력이나 인내없이 저절로 주어진 금수저느낌이 들어서 그런 부분은 아쉽다고 느꼈거든요 무빙 또한 그러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캐릭터적으로는 방기수라는 원작에는 없고 드라마에만 나오는 캐릭터가 있는데요
이 캐릭터는 왠지 <인크레더블>의 신드롬이라는 빌런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신드롬은 히어로를 동경하지만 되지 못한 빌런으로 등장하는데요 방기수도 초능력자가 되지 못해 시기? 질투? 좌절감? 이런 감정으로 삐뚤어진 그런 캐릭터가 보이는 것 같았거든요
드라마의 경우 1-7화까지 보고 전개가 더디다는 평이 있다고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중간에 잠깐 그렇게 느낀 적이 있네요
그 이유가 캐릭터들의 과거이야기가 여러 개 나와 그런 것 같다고 느꼈는데요
그러다 보니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는 up 되지만 이야기가 앞으로 안가고 자꾸 뒤로 가는 느낌이 생기는 것이죠
빨리 초능력 히어로들이 악당들을 물리쳐야 되는데 말이죠 ㅋ 마음은 벌써 거기가 있는데 ㅋ
또 하나는 웹툰을 보면서 느꼈던 건데요
웹툰에서는 이런 식의 캐릭터들의 과거이야기가 계속 나오고요 아마도 드라마도 그런 구성이 계속 나올 것 같고요
그리고 새로운 회차가 시작하는 앞부분에 전 회차의 마지막 부분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경우는 있더라고요 이것도 이야기 연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일 수 도 있는데 몇 번 그러다보니 분량때문인가 새로운 이야기가 빨리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같은 에피소드를 두고 다른 관점에서 보여주는 방식이 있는데요
그러면서 숨겨진 진실을 보여주는 방식인데요
이런 구성한 대표적인 영화가 <밴티지 포인트>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 조금은 비판적으로 썼던 기억이 나는데요 ㅋ
나무위키링크 걸어두려고 했는데 안 나오네요
일단은 나의 평을 걸어두겠습니다 참고만 하시고요 개인적인 의견이니깐요 첨에 기대가 컸는데 갈수록 기대에 못미쳐 실망했었나 보네요 하지만 오락영화로서는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네요
밴티지 포인트 해석
이런 구성도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지루하거나 진행이 더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구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도 있다고 봅니다
다음 주부터 8회가 시작되겠네요 난 못 참아서 원작을 봐버렸는데요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것이 본래의 정석이긴 하죠 참을성이 없어서 ㅋ
그래도 원작과 비교해 보면서 다른 점과 실사화는 어떻게 하는가 이런 것도 보면서 드라마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돈 쓴 티가 나기를 바라봅니다 액션이 좀 잘 나왔으면 하네요 ㅋ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스달연대기 줄거리 흥행실패 아라문의 검은 흥행 성공할까 (0) | 2023.09.12 |
---|---|
바비 해석 평 결말 - 페미핑크의 방법론(스포주의) (0) | 2023.09.05 |
악귀 해석 결말 평 최종회까지 - 전개는 좋은데 처음과 결말은? (진짜 스포주의) (0) | 2023.07.30 |
범죄도시3 해석 평 결말 - 폭력의 면죄부 (스포주의) (1) | 2023.07.09 |
악귀 1-6회 귀신의 의미, 상상 스포 - 악귀일까 장화홍련일까 (상상 스포주의) (1) | 2023.07.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