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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해석 결말 줄거리 - 인생도 타임루프가 된다 (스포주의)

by 올영 2019. 5. 1.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외계인의 침략과 이에 맞서 영웅이 인류를 구한다는 기존 SF영화에 타임루프(일정 시간대의 반복)이라는 설정을 추가한 영화입니다

 

원작은 일본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풍의 삽화가 들어간 소설) 합니다

 

한국에서는 관객수 4,699,307명으로 흥행에 비교적 성공적이었지만 거대한 제작비와 홍보비 등을 합치면 큰 이윤을 남기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톰 크루즈의 전작인 SF영화 <오블리비언>이 기존 SF영화의 소재와 주제를 답습하여 진부하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타임 루프라는 설정을 추가한 덕분인지 <오블리비언>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엣지 오브 투모로우 2>의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하더군요

 

줄거리는 외계인이 침략으로 인류가 위험에 빠지는데 미 육군 공보장교인 빌 케이지는 전선에 가서 직접 촬영하여 홍보할 것을 명령받는데 전선에 참여하기 싫어 말썽 부리다가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전선에 투입됩니다

 

외계 생명체와의 전투에서 알파라는 외계 생명체의 피를 뒤집어쓰게 되면서 타임루프 현상을 겪게 되고 이전에 타임루프를 경험한 리타를 만나게 됩니다

 

리타를 통해 알파와 피가 섞이면 타임루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외계 생명체가 타임루프를 이용해 인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빌과 리타는 외계생명체를 이기기 위해서는 외계 생명체의 에너지원인 오메가를 죽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고 수많은 타임루프를 이용한 시행착오를 하고 그 과정에서 빌 케이지도 리타와 마찬가지로 타임루프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J분대의 도움을 받아 결국 오메가를 폭파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리타는 죽게 되고 빌은 죽기 직전 오메가의 피와 섞이게 되고 빌은 다시 타임루프의 능력을 갖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은 타임루프한 빌이 다시 리타를 만나는 모습으로 끝납니다

 

 

내가 보기에는 특별히 해석이 필요하다거나 개연성, 과학적 근거 등을 따질 필요가 없는 오락영화로 보였습니다

 

이 영화도 큰 틀에서는 기존 SF영화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특별히 새롭다고 느껴지는 것은 없었고 역시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타임루프에 관심이 가더군요

 

타임루프 물이지만 반복되는 상황을 과감히 드러내어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빠른 전개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액션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다른 타임루프 물도 있지만 전투씬의 반복이 게임을 연상시켰던 것 같습니다

 

게임을 즐기지는 않지만 해본 적은 있는데 첫판은 어려운데 반복할수록 거의 암기가 되어 적이 어디서 어느 타이밍에 나타나는지 알게 되어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죽이곤 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반복된 상황을 겪을수록 학습효과가 생겨 점점 강해지죠

(실제로 이 영화의 게임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인생이 이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실패도 후회도 없는 인생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리의 인생도 다시 리셋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그런 경우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되돌린 능력은 영화 속 오메가와 피를 섞을 일이 없어 불가능하지만 개인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수없이 리셋을 하고 살고 있는 듯합니다

 

살다 보면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 상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은 그 대처가 잘못된 것일지라도 습관적으로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삶은 다시 리셋이 되는 거죠

 

 

게임에서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대처를 한다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인생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게임에서는 안 그러는데 인생에서는 그것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시간의 간극으로 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에서 욕도 많이 먹지만 나름 성공한 사업가 출신인 정치인이 "단점이 많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단점이 있고 실수도 하고 일정한 사고의 패턴도 있고 또 그걸 반복하기도 하지만 그걸 극복하면 끝판왕을 깰 날도 올 것입니다

그리고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빌 케이지(톰 크루즈)처럼 인류를 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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