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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바하 해석 결말 - '그것'이 알고 싶다

by 올영 2019. 3. 29.

영화에 대해 사전 정보는 <곡성>과 비교된다는 정도만 갖고 영화를 봤습니다

 

일단 영화가 성경의 내용이 가미되었지만 불교라는 한국적 그리고 동양적 종교관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 동안 불교적 세계관을 다룬 영화가 없어 아쉽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곡성>하고 비교하기에는 냉정히 말하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전개가 상당히 틀에 박혀 있는 것으로 보여 신선함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장재현감독이 인터뷰에서 <사바하>는 미스터리 정공법이고 오컬트는 양념인 오컬트적인 미스터리극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다빈치코드>를 참고하였다는 말도 있구요

 

그래서 신선함이 부족하다고 여겨진 듯 합니다

 

장재현감독은 "신이 어디 계신지, 이 잔혹한 세상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 그런 것에 대한 갈증을 담았다"라고 말하는데 이건 <곡성>의 나홍진감독도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장재현감독은 친절하게 영화속 박목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자신의 생각을 대사로 밝히고 있고 나홍진 감독은 영화속에서 느끼게끔 한다는 점입니다

 

나는 장재현 감독이 신에 대해 갖고 있는 이런 의문은 <곡성>뿐만 아니라 <마더!>에서도 나온다고 해석했습니다 

 

다시 냉정히 말하면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의 출발점이기도 하고 한때 누구나가 품었을 의문이기도 합니다 이것도 그리 신선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곡성>과 <마더!>의 신들은 무력하거나 자아도취에 빠져 세상을 어느 하나 바꾸지 못하지만 <사바하>에서 장재현감독이 절대자이자 신이라고 했던 '그것'은 악귀가 된 김제석을 제거합니다 아마 이런 다른 결말은 장재현감독이 기독교인으로 신의 존재를 믿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바램'이자 '갈증'해소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성경에 나오는 헤롯왕과 예수의 탄생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고 만화<공작왕>,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도 인터뷰에 나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대사로 친절한 편이라 어렵진 않은데 '그것'에 대해서만큼은 불친절합니다

 

'그것'이라고 하면 영화 <IT>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영화<IT>에서 '그것'은 성장하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구체적인 실체나 형상이 없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특정할 수 없다는 의미로 IT(그것)으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재현감독은 인터뷰에서 "내게 '그것'은 절대자이자 신과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내게 절대자이자 신 같은 캐릭터다. 신이 어디 계신지, 이 잔혹한 세상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 그런 것에 대한 갈증을 담았다. 잔인하게 태어나서 무기력하게 있는 존재. 하지만 우리를 위해서 어디선가 울고 있는 존재. 그래서 극 중에 "울고 있는 자"라는 대사를 넣었다. 그것이 미륵은 아니다. 미륵은 불교에서 구세주 같은 존재니. 독사가 있는 곳에 해독제가 있는 것처럼 제석의 천적 같은 존재로 그것을 구상했다" - 징제현감독 인터뷰중에서

 

 

그래서인지 '그것'에 대해 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기서 중요한 건 "내게"입니다 영화를 만든 감독일지라도 그 사람의 의견이 정답이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절대자이자 신이라면 나한에게 라이타로 제석을 죽이라고 시키는 (일부에서 허무하다는) 전개는 더 이상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발언을 내가 이해하기에는 장재현감독에세도 '그것'이 신이 아닌 신 같은 존재, 즉 자신이 신에게 갖고 있는 갈증을 투영한 존재이지 신 자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사바하>를 보고 '그것'에 대해 느낀 것은 영화<IT>의 '그것'처럼 특정하거나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장재현 감독의 인터뷰에서 그리고 영화속 대사에서 나오듯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신이 아닌 제석의 천적입니다

 

장재현 감독이 '그것'을 신이라고 했다는 글을 보고 나의 생각과 달라 감독의 의도를 알고자 인터뷰를 두세개보니 '균형이'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내가 본 '그것'의 역할은 '균형자'입니다

 

'그것'은 제석의 천적이고 제석은 포식자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물론 이 포식자라는 표현은 불교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천적, 포식자라는 말에서 먹이사슬이 연상됩니다 생태계라는 구조속에서 피라미드 형태의 먹이사슬은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안정적으로 생태계가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태어나기에 저것이 태어나고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라는 대사에서 표현되듯이 '그것'은 제석이 있기에 존재하는 제석과 상극의 존재라고 봤습니다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선이 있기에 악이 있고 어느 한쪽이 멸한다면 다른 쪽도 존재이유가 없어집니다

 

서로가 상극이라면 제석이 선하면 '그것'은 악이 될 것이고 제석이 악하면 '그것'은 선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균형을 이루는 법칙이 됩니다

 

제석이 불사의 몸을 갖게 되어 죽음이 없게 되자 '그것'이 죽음을 갖고 태어납니다 재석이 본격적으로 영월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들을 살해하며 악귀로 변해가자 '그것'은 성불의 경지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것'이 선한 존재로 태었났다면 금화의 다리를 물어뜯은 것 그리고 털로 뒤덮여진 몸,  소떼가 쓰러진 이유등이 명쾌히 설명이 안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금화의 다리를 물어뜯은 것이 금화를지키기 위해서라는 설명도 있는데 선뜩 이해하기 힘든 설명같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의 전체적인 사상이 불교식 선과 악의 구분으로 절대 선과 절대 악은 없고 인간의 욕망과 집착으로 인해 인간이 악이 되기도 하고 선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도 좀 어긋나 보이는 설명이기도 합니다

 

'그것' 타고난 절대선이 아니라는 점은 사천왕이 악귀에서 부처님에 의해 불법에 귀의하여 악귀를 잡는 신이 된다는 점과 김제석이 미륵의 경지에 이르렀다 삶에 대한 욕망과 집착으로 악귀로 변해간다는 설정과 비슷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해석이고 감독의 의도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나는 신이나 성경 불교 종교에 대해 거의 문외한입니다

 

 

티벳 승려역으로 나온 일본인 배우가 "대승불교에서의 성불은 선의 극치인데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변질되어 불사가 되었다"는 대사에서는 약간 묘한 느낌도 들더군요

 

이건 다시 말하면 종교의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인간의 욕망과 집착으로 종교가 변질 된 것을 의미하고 김제석의 변화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예전에 <곡성>해석에서 외지인인 일본인이 악마가 아니라 악마는 인간내부에서 시작된다는 나의 해석과 비슷합니다 그러고보니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된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과 집착만 있다는 불교 사상과 맞닿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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