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결말까지 스포가 있습니다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 뻔한 B급 코미디 영화 같아 안 보려고 했는데 관객 수가 700만( 정확히는 695만 5295명 손익분기점 170만)이라고 해서 늦게 보게 되었습니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대부분 기본적인 대중 간의 공통된 재미라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아주 간혹가다 흥행이라는 결과와 다르게 나와는 맞지 않는 영화들이 있고 이 영화 <럭키>도 그런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의 리메이크 영화로 기억상실증과 왕자와 거지류의 신분의 체인지를 주요 설정으로 합니다 계층 간 신분의 체인지는 이번 생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다른 계층의 생도 처음인지라 거기서 나오는 어색함이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기억상실증이나 영화 <광해>를 비롯해 이런 식의 신분의 바뀜은 이미 새로울 것이 없는 설정입니다
이 영화의 흥행대박은 포스터에 나오는 '특급 반전 코미디'라는 카피는 유해진이 총을 들고 있는 것 (영화에서 총은 한번도 안나옵니다)처럼 나로서는 이해가 안 갑니다
반전이라면 아마도 형욱 (유해진)이 진짜 킬러가 아니라는 것을 두고 한 말 같은데 가벼운 코미디 영화라면 이런 설정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진짜 킬러로 살인을 했다면 관객이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 겁니다
일본영화에 대한 선입견일수도 있지만 일본 영화가 원작이라 그런지 코미디라고 하는데 그냥 잔잔한 느낌 정도이지 화끈한 맛은 없습니다
나로서는 대중과의 괴리감을 오랜만에 느끼게 한 영화였습니다
역시 이 영화도 영화내적으로 흥행이유를 못찾아 영화의 흥행 이유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주로 평론가들도 영화외적인 부분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대체로 첫번째가 개봉 당시 개봉 2주차에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저>외에는 뚜렷한 경쟁작이 없었다는 겁니다
두번째가 <아수라>등 핏빛 강렬한 액션에 지쳐있던 관객이 가벼운 팝콘 영화를 즐겼다는 겁니다
세번째가 유해진의 힘뺀 코미디 연기가 관객을 불러 모았다고 합니다
이 세 가지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700만의 관객수는 나에게는 미스터리입니다
아무튼 나에게는 영화 <럭키>는 럭키한 영화로 보입니다
하긴 인생이 공식대로만 나의 예측대로만 가면 그것도 재미없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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