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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혼숨 결말 해석 줄거리 - 악마를 보았다 ( 2016년) 스포주의

by 올영 2019. 2. 24.

 

 

 

 

주의  : 결말가지 스포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검색어 1위에 <혼숨>이 나오길래 혼숨이 먼가 하고 찾아보니 영화더군요

혼자 하는 숨바꼭질을 줄인 말로 일본에서 넘어온 강령술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분신사바>라는 영화도 있었는데 <혼숨>도 일본의 도시전설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일본에서 이미 <혼숨>을 소재로 영화가 세 편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평가가 안 좋습니다 관객 수도 273,028명이더군요

저예산 영화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극장에서 보기에는 아쉬웠을 사람이 많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집에서 봐서 그런지 제작비 대비 가성비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간략한 줄거리는 아프리카TV에서 공포를 주제로 방송하던 야광과 박PD는 어느 날 혼숨제보영상을 받습니다 그들은 혼숨에 사용된 인형을 찾으면 별풍선을 준다는 말에 직접 제보영상속 에이플러스 독서실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생방송 중 제보영상속 박선영을 만나게 되고 야광은 박선영과 함께 어둠속으로 끌러가게 됩니다

야광역의 류덕환 등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있던데 내가 봐도 괜찮더군요 저예산 페이크 다큐 영화이고 아프리카TV BJ가 소재인지라  단독샷이 많은데 연기가 뒷받침 안 되면 폭망했을 것입니다

숨바꼭질이라는 놀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아이들의 놀이라고 합니다
보통 아이들의 놀이는 어른이 되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연습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 새끼들의 놀이도 사냥연습이라고 합니다

숨바꼭질도 포식자에게 숨는 것과 사냥감을 찾는 과정을 연습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흘러 추가된 것이 있는데 바로 왕따 즉 누군가를 괴롭히는 방법입니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 <Hide and Never Seek>입니다 숨고 찾지 않는다인데 숨은 아이를 찾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방식으로 괴롭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왕따인 박선영이 혼숨을 하는 과정에서 술래인 인형 모모를 혜진이가 가져가 버립니다 술래가 찾지 않고 사라져 버린 경우죠

야광이 마지막에 박선영과 마찬가지로 어둠 속으로 끌려가는데 야광은 인형을 태우지 않고 그냥 가버립니다 그리고 박 PD가 그 인형을 들고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박 PD가 레전드 방송 욕심으로 모든 것을 기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초반에 야광은 "진짜 똘아이는 저 새끼(박 PD)야" "진짜 공포는 박 PD가 일할 때 모습 보면  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박 PD는 마치 범죄자처럼 얼굴을 가립니다

그리고 야광은 졸라 멋진 말이라면서 이 영화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데 " 인간의 욕심이라는 건 귀신보다 무서운 거란 말이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박 PD는 "너(야광)랑 그만해야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결말을 알고 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암시와 복선을 깔아놓지만 일종의 트릭으로 박PD는 초반에는 상당히 겁은 많은 캐릭터로 나옵니다
 
 
 
 
무인도의 무당 영상을 가져온 것부터 해서 혼숨 제보 영상, 별풍선, PSY까지 모든 것이 박 PD의 작품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박PD가 일본에서 구해왔다는 무당영상속 무인도 우물에서 발견된 인형과 무당이 노인에게 "찾았다"라고 말하는 장면 그리고 영상속에서 선영을 발견한 것도 박PD입니다
 
여러 암시와 정황들과 인형을 들고 묘한 표정의 박 PD를 보면 레전드 방송을 위해 야광의 희생까지도 계획하고 있었는 듯도 합니다

결국 박선영과 야광의 죽음을 통해 악마란 인간의 악한 마음에서 비롯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TV라는 소재로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사람들과 그 수요에 맞춰 돈과 레전드라는 타이틀을 위해 더 자극적인 것을 공급하고자 하는 욕심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작 절대 금지"라고 나오지만 별풍선이라는 금전적 이익과 레전드라는 욕망에 사로잡힌 야광과 박 PD는 인형을 미리 숨겨두고 찾는 주작 방송도 서슴지 않게 됩니다

야광이 사라진 후에도 채팅창에는 레전드라는 말과 별풍선으로 도배가 됩니다
 

 


자극이란 계속되면 무감각해지고 더 센 것을 찾게 되기 마련입니다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욕망과 그 욕망을 충족시켜 돈과 명성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혼숨>의 시작점인 것 같습니다 그 결과는 '악마가 나타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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