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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종병기 활 해석 평 결말 - 나쁜 영화의 표본 스포주의

by 올영 2021. 1. 18.

 

 

<최종병기 활>은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 출연 <명량>의 김한빈 감독 각본의 2011년도 영화입니다 

 

747만명 관객수가 증명하 듯 영화는 활액션 추격전으로 재미도 있고 병자호란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한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영화죠

 

무엇보다 활을 활용한 활액션영화는 보기 드문 영화이기도 하고요

 

원래 우리 민족이 활을 잘 쏘아 동이족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는데 그만큼 활이라는 것은 일본의 사무라이 왜검처럼 민족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안시성>에서도 활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런 추격전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요 과거 사냥이나 전투에서의 DNA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대적 배경인 병자호란은 민족적 수치와 큰 상처로 남아 있는 역사이기도 한데요

 

삼전도의 굴욕과 화냥년으로 대표된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남이가 누이인 자인이 청나라군사에 의해 끌러가자 구출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으며 청나라의 왕자를 인질로 삼고 화형을 시키기도 합니다 

 

그 과정은 민족적 상징무기인 활과 추격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최근의 영화 <검객>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객>에서도 청나라 황족이 조선여자들이 끌고가는데 태율이 자신의 딸을 구출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최종병기 활>은 관객수와 많은 평에서 알 수 있듯이 재미는 있는데 재미있다는 평만큼이나 많은 평이 표절에 대한 것이죠

 

아마 이 영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많이들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멜 깁슨의 영화 <아포칼립토> 표절논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두 영화의 유사성을 비교하며 나열하기도 하는데요 법적으로 어디까지가 표절로 인정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표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봤는데 알고 나니 확 깨는 일이죠

 

두 영화를 비교하면 메세지라는 측면에서 큰 틀에서는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표절논란이 있을 정도니깐) <아포칼립토>는 제국주의 시대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주제로 삼고 있다면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이라는 민족적 수치와 상처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극복하는데 초점이 있습니다

 

감독도 <아포칼립토>가 모티브가 되었다고 인정을 했는데요 표절논란전인지 후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감독이 아니더라도 모티브와 표절의 수준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 되겠죠

 

표절논란이 나와서 그럴 수 있는데요 표절일 수도 있고 아이디어차원이거나 우연일 수도 있는 애매한 것들도 있긴 합니다

 

일단 제목 <최종병기 활>은 일본 애니 <최종병기 그녀>가 연상되기도 하죠

 

활을 곡사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는)로 쏘는 것은 영화 <원티드>에서 총을 곡사를 쏘는 것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찾아보니 이런 것은 이미 영화개봉당시에 이야기가 나왓더군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런 지적은 찾아봐도 없던데 뮤직비디오 <당부>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 아닌가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당부>는 이승환의 노래 '당부'의 뮤직비디오인데요 당시 M.NET에서 뮤직비디오 대상을 받은 나름 유명한 뮤비였습니다

 

자인이 혼례를 올리기 전 남이가 자인의 꽃신의 방향을 돌려놓는 장면이 나오죠 혼례를 반대하던 남이가 누이인 자인의 혼례를 축하하고 행복을 비는 남매의 정을 표현하는 장면이죠

 

그리고 남이와 자인은 그 꽃신을 한짝씩 몸에 지니고 있다가 마지막 남이의 죽음(나룻배에서 웃고 있는 표정으로 헷갈리게 표현하긴 했습니다) 앞두고 그 꽃신으로 남매의 정을 확인하는 상징적인 소품이 됩니다

 

혼례를 앞두고 꽃신으로 애틋한 정을 표현하는 씬이 뮤비<당부>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들을 표절인지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인지는 사람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이 정도는 많은 영화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결론적으로는 여러 영화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포칼립토>와 유사한 전개와 설정으로 표절논란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도 표절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흥행성공과 그 어떤 장점도 표절을 넘어설 순 없습니다

 

표절이야 창작분야에서는 흔한 시비거리이기도 한데요 충고를 하자면 최소한 표절논란을 피할 수 있는 스킬정도는 익혀두라고 하고 싶네요

 

따라서 <최종병기 활>은 표절의 표본이 된 듯 합니다 이런 영화는 다시는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고요

 

요새 판권도 많이 사는데 돈주고 사세요

 

2011년도의 영화라도 이런 식의 표절은 관객도 원작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해야겠죠 

 

미래를 위한 표절영화의 표본으로 삼아야 될 영화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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