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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해석 평 결말 - 아임 유어 파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스포주의

by 올영 2021. 1. 11.

 

 

 

<암살>은 2015년도 한국영화로 최동훈 감독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주연의 액션 드라마 영화입니다

 

1932년 3월 조선총독 우가키 가쯔시게암살작전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하네요

 

등장인물들도 실존했던 인물에게서 캐릭터를 가져왔다고도 하고요

 

역대흥행순위 11위 1270만명이 넘는 관객수

 

흥행이라는 면에서는 어마무시한 영화네요

 

그만큼 재미와 대중성등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 아마 대부분이 사람들이 명작으로 꼽기보다는 재미있는 볼 만한 영화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뿐만이 아니라 흥행영화들을 보면 흥행이라는 것은 결국 여러 사람의 공통분모를 얼마나 채워줄 수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놀라운 흥행성적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면 완성도나 개연성이 부족한 영화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미 이런 지적들도 많이 있는 것 같네요

 

영화를 보면 이런 완성도라든가 개연성 이런 것보다는 빠른 전개, 민족주의라는 정서, 액션, 흥미를 끌 수 있을만한 일제시대의 다양한 캐릭터, 단순명료한 선과 악의 구분등으로 흥행과 재미라는 대중성에 신경 쓴 흔적이 남는 영화라는 것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독립운동가에서 밀정으로 변하는 염석진(이정재)가 가장 흥미를 끌었는데요 변하는 캐릭터 즉 입체적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친일로 변향한 염석진은 악역이지만 일제시대에서의 독립운동에서 친일로의 전향이라고 하는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어 더 의미가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염석진같은 친일과 반일독립이라는 입체적캐릭터 경향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2016년 영화 <밀정>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들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반일민족주의영화로 단순명료한 선과 악의 이분법의 정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악역이거나 독립운동가로 전향이라는 단순한 전개가 되긴 합니다

 

<군함도>같은 경우는 보통의 일제시대의 독립운동영화에서 보여주는 단순명료한 선과 악의 이분법을 따르지 않아 혼란과 논란을 야기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네요

 

<암살>은 이런 단순한 기존의 민족주의 정서와 흥미와 재미있는 영화라고 보여지는데요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설정이 있었는데

 

바로 안옥윤과 강인국이 부녀지간이라는 점이였습니다

 

강인국은 첨부터 끝까지 일제에 협력하며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친일파인데요 그는 자신의 아내와 안옥균의 쌍둥이 언니이자 친딸인 미츠코를 죽입니다

 

안옥균과 강인국 즉 두 부녀는 서로를 죽이기 위해 총을 겨눕니다

 

항상 따뜻한 가족주의 한국영화에 익숙했는데 조국과 민족앞에서는 가족주의도 내팽겨쳐지는 영화네요

 

 

여기서 생각나는 영화는?

 

<스타워즈>입니다

 

- 아임 유어 파더 -

 

사실 나는 <스타워즈>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요 <스타워즈>를 오이디푸스콤플렉스로 해석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안옥균이 아들이 아니라 딸이지만 결국 아버지와 자식이라는 구도에서 일종의 오이디푸스콤플렉스의 한갈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안옥균에게 강인국은 굴복할 수 없는 해서는 안되는 나쁜 아빠가 되고요 오이디푸스콤플렉스에서는 아들은 어버지에게 거세의 위협을 당한다고 하는데요

 

안옥균은 딸이므로 거세를 당할 수는 없고요 ㅋ 상징적으로 엄마와 언니를 잃게 되는 것이 일종의 거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스타워즈>의 루크처럼 악한 아빠인 다스베이더를 직접 죽이지는 않는데요 루크와 마찬가지로 존속살인이라고 하는 죄악은 비껴가는 설정이라고 봐야겠죠

 

하와이 피스톨(하정우)도 친일파인 아버지들을 서로 살인하는 '살부계'의 멤버였습니다

 

그래서 감독은 하와이 피스톨과 안옥균이 서로 동정 연민의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안옥균과 하와이 피스톨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더 확대해석하면 일제시대 기성세대가 됩니다

 

이 기성세대에는 강인국같은 전형적인 친일파가 있고요 염석진같은 전향한 친일파도 있고요

 

안옥균의 어머니의 말대로 전쟁하면 안하고 나라를 넘긴 세대이기도 하죠

 

반민특위에서 살아남은 염석진은 친일잔재도 있겠고요

 

이 영화는 구한말에서 일제시대까지 이어지는 부끄럽고 치욕스럽던 그 세대 그 시절의 모습을 극복하고자하는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합니다

 

다음 세대 그리고 다다음세대가 말이죠

 

이 영화는 민족주의 정서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이겠죠

 

꿈보다 해몽일 수 도 있는데요 영화도 관객에 의해 재창조될 수 있다고 하니깐요 나도 한번 창조해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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