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영화 개봉작 중 가장 관심이 갔던 영화가 <핸섬가이즈>였는데요
이유는 '코미디 호러'라는 장르 때문이었습니다
코미디 + 호러 장르 영화가 오랜만이라고 생각했는데 2022년 <오! 마이고스트>라는 영화가 있었네요 ㅋ
아무튼 찾아보니 <조용한 가족><신장개업><자귀모><시실리 2km>등 90년-200년대 초반 영화들이 나오네요
본 것도 있는데 잘 기억도 안나고 아무튼 개인적으로 희귀한 한국코미디 호러장르 영화라 눈에 들어왔던 것 같네요
제작비가 46억 원(저예산영화) 순익분기점이 110만 명, 실 관객수는 177만 명 이상이니 입소문으로 흥행성공
시리즈로 2편 이야기도 나오고 있네요
원작은 캐나다 영화 ‘터커&데일Vs이블’이고 여러 차이점이 나무위키에 나오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작에는 없는 오컬트가 결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원작에는 없는 오컬트 (염소귀신- 바포메트)를 집어넣은 것이 흥행성공의 비결이었다고 봅니다 오컬트를 은근히 좋아하는 것 같거든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본 동기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장르니깐 일단 장르를 보면 <코미디 + 호러(오컬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감독이 코미디를 좋아하고 80-90년대 <총알탄 사나이><못말리는 람보>그리고 주성치 영화들을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 영화에는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어디선가 봤던 그런 장면들이 꽤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박장대소를 한다거나 빅웃음은 아니고 분위기 또는 잔잔한 재미정도였고요
개인적으로는 <범죄도시 3>이라든가 <육사오>가 더 웃겼습니다
호러(오컬트) 같은 경우도 과거에 유행하던 하이틴 슬래셔물들에서 봤던 장면들이 꽤 있고요
숲 속의 집이라는 배경과 거대한 손 이런 것들은 <이블 데드><케인 인 더 우즈>등이 생각나더군요 (역시나 이 영화들을 거론하기도 하더군요)
심지어는 흑염소가 로드킬당하는 장면은 <겟아웃><부산행>도 생각나더군요
전체적으로 어디서본듯 한데 볼만하다는 느낌정도였네요
캐릭터는 강재필 박상구는 좀 모자르죠 코미디물의 주인공은 좀 멍청해야죠 이 멍청함에는 순수함이 있어야 되는데요 그래야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편안함을 주게 되는 거죠
전형적인 코미디물의 주인공 캐릭터들이고요 여기에 살벌한 외모와 다른 내면이라는 언밸런스한 캐릭터로 개그포인트와 사건을 전개해 가는 포인트로 삼고 있네요 (원작의 캐릭터에서 가져온 것 같네요)
이성빈 그 친구들은 죽임을 당하고 염소귀신 (바포메트)가 되는데 이들에게는 죄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마지막은 해피엔딩분위기인데 죽은 사람들에게 죄를 주어서 권선징악의 느낌까지 생기게 되어 코미디물로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게 되죠
김미나같은 경우는 좋아하는 이성빈이 자신이 졸고 있는 모습을 봤을까 걱정하는 여성스러운 느낌인데 씨x이라는 욕을 종종하는데요
사회적인 기대일 수 도 있고 호러물에서의 여주에 대한 고정관념일 수 도 있는데 씨x로 그런 관념을 깨고자 한 것 같고요 이 캐릭터의 개그포인트로도 삼고 있죠
결말에서 김미나가 염소귀신을 해치우는 장면은 거의 여전사로 변하는데요
이런 갑작스럽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는 변신?은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근래에는 여성캐릭터 기살리기가 트렌드라 새롭다기보다는 트렌드를 따라간다는 느낌정도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코미디도 그렇고 호러 (오컬트)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새롭다거나 장르적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조합이 잘 된 것 같네요
산만하다고 크게 느껴지지 않은 건 코미디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코미디물이면 사람들이 가드를 내리기 마련이죠 B급 감성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건 어느 정도는 감안하겠다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코미디라고 해서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 아니고 유치해질 수도 있죠 개그코드가 안 맞으면 안 하느니만 못한 개그가 되고요
코미디물의 전형적인 캐릭터들이 일관성있게 중심을 잘 잡아주어 장르가 변해도 큰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고요
영화가 나름 계산해서 미리 떡밥들을 던져주고 있어 연결성을 유지한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결론적으로 어디서 본 듯한데 볼만하다 빅재미까지는 아니지만 조합을 잘했다
나름 장르적 재미는 달성했다 이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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