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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겟아웃 해석 결말 후기(get out 2017년작) 인종차별과 인종결합의 모순 - 흑인의 몸을 탐하는 백인 스포주의

by 올영 2018. 12. 1.

<겟아웃>가 인종차별에 대한 영화라는 정도를 알고는 구태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인종차별이라는 주제가 희귀한 것도 아니고 백인여자가 흑인남자꼬셔서 죽이는 머 그런 영화로 상상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뇌수술이 영화에 나온다는 것을 알고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뇌를 소재로 한 영화에 관심이 많고 '익숙함의 뒤틀림'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인종차별이라는 사전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인종차별이구나 인종차별이구나 하면서 봤습니다

 

 

 

처음에 로즈가 로즈의 백인 부모를 만나러 가는것에 걱정하는 모습에 '우리 아빠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야 오바바를 세번은 찍을거야'라는 말은 거짓말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거짓말이라는 해석이 있더군요

 

로즈의 아빠 딘과의 첫만남에서도 히틀러에게 오웬스가 흑인의 우수성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오바마를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칭찬하기도 합니다

 

로즈의 동생 제레미는 주싯수를 배웠다며 주싯수는 머리로 하는거다 하며 크리스에게 도전하는 자세를 보입니다 이 장면에서 오히려 제레미(백인)는 크리스(흑인)의 육체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파티에 온 백인노인들은 타이론 우즈를 칭송하기도 하고 수백년간 백인이 유행이였지만 요새는 흑인이 유행이다라고 합니다  쌩뚱맞게 일본인은 머지? 점점 인종차별영화가 맞나라는 의아심이 생기더군요

 

 

  의자에 묶힌 크리스는 TV화면으로 로만(로즈의 할아버지)를 보게 됩니다 그는 크리스가 흑인이라서 잡혔다고 하지 않습니다 타고난 재능 신체적 우수함으로 응혈수술(뇌이식수술)을 통해 더 우수한 존재의 일부가 될거라고 합니다

 

그 후 TV화면에 나타난 짐 허드슨(백인 맹인)은 '왜 흑인인가'라는 크리스의 질문에 '누가 알겠어? 사람들은 더 강하고 빠르고 멋지길 바란다 난 너의 피부색은 상관안한다 심미안을 원한다'라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거 인종차별영화맞나? 라는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의 인종차별에 대한 상식은 타 인종에 대한 멸시 경멸입니다 그런데 흑인에 대한 멸시 경멸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흑인의 신체에 대한 동경 질투가 나옵니다

그리고 경멸의 대상 노예나 하던 하등인종과의 결합이라니? 그리고 흑인의 몸으로 살아간다?

 

 

 

이 영화는 인종개량에 대한 이야기인가? 백인의 뇌와 흑인의 육체의 결합 - 진화

이건 내가 좋아하는 SF스릴러나 사이버펑크의 단골소재이기도 합니다 (인간과 기계 ,AI와의 결합)

 

 

그럼 영화속에 나오는 많은 인종차별 암시는 무엇일까? 언뜻 보기에는 모순되는 두가지를 다 말하고 싶은건가? 

 

인종차별과 인종결합의 모순은 한 장면에 대한 해석에도 드러납니다

로즈가 이어폰을 끼고 흰 우유와 다양한 색의 시리얼을 따로 먹는 것을 보고 백인과 유색인종은 섞일 수 없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있지만 정작 감독은 그런 의도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인종차별과 인종결합을 함께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해석은 인종결합이라는 부분은 무시하고 인종차별이라는 관점에서만 해석했기 때문이고 그러다 보니 모순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이와같은 모순을 정당화(혹은 이해)하기 위해 떠오른 것이 일반적인 영화의 공식입니다

 

일반적인 영화공식은 일관된 주제로 되돌아가는 겁니다

 

이 영화의 처음의 주제는 인종차별입니다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는 것과 오바마나 오웬스, 타이거 우즈, 흑인의 신체에 대한 칭송등은 거짓말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난 좀 다르게 보였습니다 적어도 그들에게는 그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흑인의 신체를 탐하게 된 것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하여 칭찬하는 것조차 흑인인 크리스에게는 불쾌하게 여겨집니다

 

그들은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거나 드러내지 못하고 내재되어 있을 것입니다

마치 최면에 걸린 것처럼

 

그래서 '왜 흑인인가'라는 물음에 '누가 알겠나'라고 답하는거죠

 

만약 대상이 백인이라면 남의 신체를 강제로 빼았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들에게 흑인이란 자신들의 신체를 더  젊게 강하게 만드는 도구, 짐승에 불과한거라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대놓고 인종차별주의자를 밝히지 않는 사람들 겉으로는 흑인의 장점을 칭송하는 사람들 하지만 내재적으로 차별하는 사람들 그건 아마도 우리의 다수의 모습일 수 도 있습니다

 

 

 

 

 

이건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것일 겁니다 과거에는 대놓고 하던 차별이 어떻게 아직 사람들 속에 내재되어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 숨겨진 인종차별적 요소인 솜,사슴등의 과거 미국역사에서 인종차별과 관련된 소재들은 알아차리기 힘들었습니다 미국문화에 대해 문외한인지라

 

하지만 미국의 언어 문화 역사를 모르는 한국인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언뜻 보기에 서로 모순되어 보이는 인종차별과 인종결합도 또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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