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해석 평 결말 - 니뽄스타일과 신파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일본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넘어서 역대 흥행1위였다고 하죠

 

한국에서도 관람객 122만명이 넘었다고 하고요

 

그런데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한국애니 <오페라>는 단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올랐다고 하네요

 

<귀멸의 칼날>이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일본언론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고도 하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아카데미가 제데로 본 것 같은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었는데요 <귀멸의 칼날>은 흥행에서는 1위를 했다고 하지만 작품성에서는 <센과 치히로....>에 미치지 못하는 걸로 봤거든요

 

이 애니에 대해 작화와 액션에 호평이 많은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애니를 많이 안봐서 그런지 잘은 모르겠는데 딱히 나쁘다는 인상도 아니였던 것 같네요

 

 

 

 

이 애니는 전형적인 니뽄스러운 감각과 정서의 애니였고요

 

'전형적인'이라고 한건 개인적인 경험일 수 도 있는데 요괴와 사무라이, 닌자등의 결투가 그런 설정으로 보였고요 

 

그리고 지나치고 구구절절한 쫌ㄴ 손발오그라드는 좋게 보면 친절한 설명 (독백인 경우가 많죠)과 직접화법으로 교훈남기기 그리고 성장이야기죠 ㅋ

 

가족주의와 신파가 이렇게 극강인 일본애니는 처음봤는데요 한국영화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극강의 신파였고요 하다하다 까마귀까지 눈물흘리는 신파는 첨이네요

 

개그파트는 일본만화에서 흔히 봐왔던 거라 이젠 좀 식상 나아가 유치하다는 느낌까지 들었고요

 

뚜렷하고 단순한 선과 악의 이분법인데요 인간과 요괴(오니)의 차이점은 이 애니에서 요괴인 아카자가 말하듯이 거의 불사의 요괴의 육체와 인간의 육체의 한계 그리고 요괴 엔무가 말하듯이 인간의 연약하고 무른 정신, 감정이 되겠네요

 

그래서 엔무는 인간의 약하고 여린 인간의 정신과 감정을 이용하여 탄지로와 렌고쿠등을 꿈으로 공격하고요

 

아카자는 요괴와 인간의 육체의 차이를 이용하여 렌고쿠를 죽이기도 합니다

 

이전부터 요괴 그리고 외계인(외계생명체) AI, 로봇등 인간보다 강력한 적과의 대결에서 이런 것들은 바로 약점이 되어왔구요

 

하지만 이런 차이점인 인간의 정신과 감정 그리고 여기서 촉발되는 또 다른 능력(때로는 초인적인 능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 애니에서는 가족애 동료애 인류애등의 인간의 감정과 정신이 인간과 오니의 차이점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내 취향의 애니는 아니고요 솔직히 말하면 이런 애니가 어떻게 그렇게 흥행하는지 이해가 안가고요

 

값싼 대중지의 싸구려 감성의 애니였고요

 

그렇다고 일본애니를 무조건 싫어하는 건 아니고 내가 긍정적인 후기 쓴 일본애니도 몇개있고 재미있게 보고 인정한 애니들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반일주의자까지는 아니거든 ㅋ)

 

사실 한국영화<극한직업>도 그렇게까지 흥행한 것도 잘 이해가 안가니깐 나만의 취향이라고 할 수 도 있을 것 같고요

 

아무튼 흥행은 모르겠는데 작품성으로는 인정받기 어렵다라는 것이 나의 총평이네요 

 

예고편과 대략의 줄거리를 보고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애니인데 상당히 예상보다 니뽄스러웠던 것은 좀 달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