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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캔 스피크 해석 결말 -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

by 올영 2019. 2. 1.

 

 

<아이 캔 스피크>는 320만이 넘은 관객과 높은 평점을 받은 흥행과 평에서 성공한 영화입니다

 

남옥분역을 연기한 나문희는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석권하는 등 11개의 상을 받게 됩니다

 

나문희에게 잘 어울리는 배역같았습니다

 

영화에는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성노예 위안부라는 역사적 비극이라는 주제가 모든 것을 덮고도 남았습니다

 

코미디와 성노예 위안부라는 비극적 역사적 진실의 조합은 자칫 한 개인의 불행한 과거와 무거운 역사적 사실을 가벼운 상업영화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성노예 위안부라는 무거운 소재를 성공적으로 대중영화화하는데 성공하였고 오히려 코미디라는 장르가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잘 부합되게 만드는 솜씨까지 발휘합니다

 

나옥분의 수천건의 민원을 구청에 넣는 행위는 영어를 배우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상에 평생을 담아두고 살아 온 응어리를 호소하고 싶은 발부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옥분의 엄마와 가족까지도 성노예 위안부였던 사실을 수치로 숨겨야만 했고 아들 정남의 앞길을 망칠까봐 두려워 합니다

 

이건 나옥분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그들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침묵하고 감추게 했습니다

 

요새 말로는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민재의 "죄송합니다"의 삼창은 성노예 위안부에게 하는 우리 사회의 사과라고 보입니다

 

같은 위안부로서 증언을 해오던 친구 정임이 병으로 증언을 계속할 수 없게 되자 나옥분은 자신이 위안부 성노예였던 것을 공개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벽을 깨고 나오자 주위 사람들과의 갈등은 사라집니다

 

 
 

오히려 나옥분과 갈등을 겪던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피해자, 약자에게 손을 맞잡고 응원하고 호응할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상가주인과 영세상인과의 갈등의 해결책으로 꼼수를 제안하기도 하고 나옥분과의 관계를 끊으려고 하던 박민재는 나옥분을 도우면서 긍정적인 성장을 하게 됩니다

 

박민재가 우리 사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면 피해자와 약자를 도우면서 우리 사회도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옥분이 미의회에서 위안부증언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장면에서 박민재는 외칩니다

 

"HOW ARE YOU?"

 

 

 

이 외침 덕분에 나옥분은 힘을 얻어 당당히 증언을 합니다

그녀에게 성노예 위안부는 더 이상 감추어야 할 수치가 아니게 됩니다

 

성노예 위안부 피해자뿐만 아니라 모든 피해자와 약자에게 국민영어인 "How are you?"라고 물어야하고

 

그리고 그들은 "Fine thank you. And you?"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듯 하네요

 

최고의 복수는 더 잘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말에서의 나옥분의 박민재의 유쾌한 모습은 코미디 장르의 특징을 메세지와 역발상으로 잘 조합한 듯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성노예 위안부문제는 진행형이라는 점과 그녀들의 불행했던 과거에서 그 유쾌함과 함께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는 휼륭한 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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