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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해석 평 결말 - 닥쳐와 절제 신파는 나쁜가?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

by 올영 2024. 2. 2.

 

 

<노량 : 죽음의 바다>의 손익분기점이 관객수 720만 정도라고 합니다

 

관객수 455만 명 수준에서 VOD로 출시되면서 사살상 극장상영은 끝났다고 봐야 되는데 추가적인 수익들이 고려해도 손익분기점은 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명량 1700만, 한산 : 용의 출현 760만보다도 한참 못 미치는 관객수인데요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인데요

 

내가 볼때는 기본적인 이야기의 드라마적 요소는 명량 노량 한산 순이라고 보는데요

 

명량이라면 이순신이 수군통제사 파직되고 고문도 받고 백의종군도 하게 되고요 칠천량해전의 대패로 와해된 조선수군의 12척의 배로 몇십 배의 적을 물리친 주인공의 역경과 드라마틱한 전개와 승리가 있기 때문이고요

 

노량이라면 임진왜란의 끝과 이순신의 최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산보다 노량을 더 기대를 했고 실제로 더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

 

 

<노량 : 죽음의 바다>의 흥행실패(제작비대비)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데요

 

영화외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후 OTT의 시장장악, 극장값인상등으로 인해 다작보다는 원픽하는 관객의 관람태도변화를 말하기도 하고요

 

또 누군가는 일본과의 관계가 좋아진 환경탓을 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이런 영화외적인 요인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영화자체의 한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환경이 변했다고 하더라도 <범죄도시3>나 <서울의 봄>같은 천만영화가 나오기도 하니깐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이순신3부작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라는 속설의 이유는 아마도 전편을 통해 그 영화의 세계관, 캐릭터, 스타일, 주제 등의 틀이 정해져 있고 이미 관객들은 학습이 되어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후속편을 만들 때 전편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명량 한산 노량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역사가 스포다라는 말이 있듯이 역사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변화와 차별성에 한계가 뚜렷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영화기 때문에 역사왜곡이라는 장벽으로 인해 상상력은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고요

 

한국의 영웅 이순신이기에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구성만 봐도 전반부는 빌드업, 후반부는 해상전투라는 틀이 사리즈내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고요  

 

캐릭터도 빌런인 왜장이나 조선의 장수들이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명량의 왜장과 노량의 왜장을 바꾼다고 해서 위화감이 없을 정도니깐요 

 

이순신의 캐릭터만 봐도 명량에서는 용장, 한산에서는 지장, 노량에서는 현장(현명한 장군)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는 하지만 일반관객에게는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항왜 준사같은 경우도 명향에서는 처음 이 캐릭터를 접하게 되어 관객이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인데 임진왜란 당시에 항왜라는 존재자체를 준사를 통해 알게 된 경우도 많았으니깐요

 

하지만 항왜와 준사는 한산을 거쳐 노량까지 오면서 새로움이 아닌 익숙함으로 자리잡게 되어 버린 것이겠죠

 

노량에서의 눈에 띄는 변화라면 명나라군의 등장인데요 하지만 명나라군의 이야기도 아니고 역사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므로 전체적인 틀을 깨고 있지는 않습니다

 

 

해상전투씬도 시리즈내내 비슷하게 유지되는데요

 

명량에서는 처음으로 조선과 왜의 해상전투가 나와 새로웠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한 전투씬이 그 뒤 한산, 노량까지 이어지므로 새로움을 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제작방식이나 규모 전개등에서 차이는 있겠지만 이 역시 큰 틀에서는 정형화된 전투씬이 됩니다

 

노량 전투씬에서의 인상깊은 것은 신기전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다고 거북선이 날아다니거나 레이저를 쏠 수는 없겠네요

 

 

 

 

[인터뷰] ′노량′ 김한민 감독 "이순신과 함께한 10년 여정 천행이었다"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이순신 장군을 널리 잘 알리고, 장군의 정신이 우리 시대에 소중하게 리마인딩 됐으면"10년의 여정을 마친 김한민 감독은 홀가분해보였다. ′이순신 3부작′은 촬영부

www.sportsw.kr

 

위의 감독과의 인터뷰에는 감독의 생각이 나타나 있는데요 

 

--'노량'은 100분이 넘는 해상전쟁 씬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반면, '명량'처럼 드라마틱한 전개나 감정이 최고조로 이르는 신파는 없다. 장군의 죽음이 닥쳐와 절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문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닥쳐네요 ㅋ

 

명량과 노량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문장에 담겨져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 이런 닥쳐?와 절제는 한산부터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명량과 한산의 시간적 간격이 8년이라서 그런가? 8년이라는 시간이 감독을 변화시켰을까?

 

감독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저도 생각해보니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 장군님의 유지를 따른 것 같다. '완전한 항복'. 이 전쟁을 올바르게 끝내야 하는가에 대한 진실성과 진정성을 확보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신파'라고 하는 것을 보통 부정적인 감성팔이로 즙을 짜내는 것으로 간주되는데요

 

그런데 소위 한국식 신파를 외국에서는 호평이 더 많다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식 신파에 익숙해져서 이젠 식상해져 버린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명량은 1700만이 넘은 관객수로 여전히 국내개봉영화 역대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노량은 455만 명으로 흥행실패(제작비 대비)를 했다는 점에서 이걸 마냥 좋게만 볼 수 있겠는가는 의문이 생기죠 

 

 

영화든 드라마든 어떤 예술이든 사람의 감성(이걸 다른 말로는 본능)을 자극하는 요소는 빠질 수 없다고 보는데요

 

감성이 없는 영화는 앙코빠진 찐빵과 같은 것으로 다큐를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노량의 닥쳐와 절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밋밋해진 감도 있습니다

 

 

 

물론 억지즙짜기나 감정과잉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인데요 

 

이런 역효과를 가장 크게 느낀 건 재미있게도 한국영화가 아니라 일본애니 <귀멸의 칼날>이었습니다

 

 

귀멸의 칼날해석 평 결말 - 니뽄스타일과 신파

일본에서 을 넘어서 역대 흥행1위였다고 하죠 한국에서도 관람객 122만명이 넘었다고 하고요 그런데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한국애니 는 단편애니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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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귀멸의 칼날>의 신파를 보고 살짝 웃음이 나왔는데

 

하지만 <귀멸의 칼날>을 보고 울었다는 사람들도 있는 거 보면 신파라고 하는 것도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나니, 부디 적들을 남김없이 무찌르게 해주소서.
이 원수를 갚을 수만 있다면 이 한 몸 죽는다 한들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

 

 

이 대사는 예고편이나 홍보에서 널리 사용되었는데 영화속에서는 밋밋하게 지나가듯이 읊조리는데 그칩니다 이런 대사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죠

 

홍보에서 널리 사용되었다는 것은 이 대사가 관객의 감정을 자극할 만한 마케팅적 핵심적인 대사라는 것은 알고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영화에서는 그렇게 활용되지 못했다는 것이죠 바로 닥쳐와 절제죠

 

 

사실 이 영화의 핵심은 이순신이 왜 명나라 진린과의 갈등을 불사하고 류성룡의 군사를 보존하라는 요구에도 불고하고 도주하는 왜군과 죽음을 불사하고 노량에서 싸웠는가인데요

 

왜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아들 이면에 대한 복수심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영화는 보여주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보여주기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묘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왜군사이에서의 갈등과 조선군 사이에서의 갈등이 명량부터 한산 노량까지 정형화되어 이어지는데요

 

노량의 경우는 조선군내부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이순신과 진린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왜군 사이의 갈등과 마찬가지로 보여주기 강도가 약해졌습니다 

 

이미 정형화되었기 때문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고 이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강도를 약하게 한 것일 수 도 있겠네요 

 

어쨌든 이것도 닥쳐와 절제

 

 

선조와 조선조정과의 갈등도 더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순신이 조선조정과의 갈등으로 노량에서 일부러 죽기를 각오했다거나 죽지 않고 숨어 살았다는 야사가 있을 정도니깐요

 

이순신이 선조와 조선조정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닌 나라와 백성을 위해 싸우는 영웅적인 면을 더 부각하는 효과가 있진 않았을까 싶네요 

 

이것도 닥쳐와 절제의 연장선에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광해군이 나와서 대장별로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는데요

 

사실 광해군이라면 진영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인물 중에 하나인데요

 

구태여 광해군이 나올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명량에서는 민초들의 활약이 나오는데 한산부터해서 노량에도 일반백성이나 조선병사들과의 연결점이 안 나오는데요

 

마지막은 일반백성이나 조선병사들 아니면 이순신의 가족씬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네요

 

이건 닥쳐와 절제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이념내지 사상의 과잉이 아닐까 의심이 되는 부분이긴 하네요

 

 

 

근본적인 문제는 닥쳐와 절제로 영화가 밋밋해졌다는 점보다 처음에 말한 역사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물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이런 역사시리즈물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영웅 이순신에 대한 3부작 영화의 의미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시리물을 전체적으로 보면 흥행에서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이 나서 내가 쓴 <명량> 평을 보니 이 영화도 절제되었다고 썼네요 ㅋ <노량 : 죽음의 바다>와 비교하면 절제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결국은 상대적인 것이겠죠 신파도 절제도 

 

 

 

영화 명량 해석 결말 - 선택과 집중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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