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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는 일본 모리에토의 <컬러풀>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라고 합니다
처음에 이 영화알았을 때 일본스럽다라는 느낌이였는데 역시나 먼가 관련성이 있었네요
tv에서 영화프로그램중에서 우연히 봤었는데 미스터리스릴러라고 스스로 단정짓고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왜냐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중에 하나거든요
하지만 일본원작소설이 있다는 말에 내 인생 최초의 태국영화임에도 일본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적용되었습니다
tv에서 본 이 영화의 시작은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일본영화중에서 첫끗발이 개끗발인 경우가 몇번 있었거든요
실제로 영화를 보다보니 갑자기 멜로드라마가 전개가 되더라고요 그것도 분량이 상당하게
불꽃놀이가 나오는 상팔년도 멜로같기도 하고 예측가능한 타이밍의 키스타임, 멜로에서 빠지면 먼가 허전한 삼각관계까지
이쯤에서 '속았다'거나 ' 일본영화 배우지 말란 말이다 ' 라고 속으로 지껄이고 있었습니다
한동안은 인내심과의 싸움이였습니다 이걸 더 봐야되나 말아야되나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끝까지 봤는데 예상밖의 전개는 아니지만 첫끗발이 개끗발이 아니였습니다 영화가 상당히 재미있었고 독특한 면도 있고요
메세지가 있고 그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독특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죠
민이 자살하게 된 이유는 결국 가장 사랑하고 가까운 가족과 여친에게 받은 상처가 원인인데 결말은 이해와 용서라고 봐야겠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 의한 상처를 다룬 영화로 <매그놀리아>가 생각이 나더군요
이 영화에서 "용서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그놀리아>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용서와 화해의 결말은 아니였습니다
<신과 나>는 그 어려운 용서와 화해를 이루더군요
그럼 어떻게?
생각을 바꿔서
어떻게 바꿔? 사람이 쉽게 바뀌니?
다시 죽었다 깨어나면 될까?
타임루프물이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면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는 전개인데 <신과 나>는 제3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전개비슷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자기중심적인 자기위주의 생각에서 주변 사람과 상황을 판단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었는가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원하고 기대하는 것이 많게 되겠죠 그래서 냉담한 형 신뢰안가는 아빠 그리고 다른 남자와의 외도하는 엄마 선생과의 불적절한 관계의 여친 파이로 인해 민은 자신을 쓰레기로 여긴다는 절망적인 생각을 하게 된 듯 합니다
하지만 민의 주위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자신의 사정이 있고 어려움이 잇고 잘못할 수도 있고 욕망이 있고 꿈이 있었던 것뿐이지 민을 아끼지 않은 건 아니였던 것이죠
이건 형인 멘의 대사이기도 합니다
결국 민은 자살한 후 100일을 더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깨닫게 되었다고 볼 수 있고요
수호자가 나오는데 어쩌면 그 수호자란 민의 내면의 또 다른 자아의 목소리일 수 도 있고요 왜냐하면 마지막 수호자의 모습이 거울 속의 민 자신의 모습이였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수호자(신?)과의 거래로 100일을 더 살게 된게 아니고 자살실패 후 100일을 더 살아보고 결정하자는 스스로의 약속이 되겠네요
원제가 <홈스테이>라고 합니다 영화속 대사로도 몇번 나왔는데요
민이 가장 사람하는 가까운 사람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된 건 홈스테이가 가족이나 남친이 아닌 제3자를 상징하듯이 관점을 달리하였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그들 나름의 각자의 문제점과 어려움 욕망 그리고 그로 인한 잘못으로 인한 상처
기존에 민이 갖고 있던 아들, 남친의 관점에서 상처받던 민이 관점을 바꿔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아무래도 삼각관계에서 소외된 여사친 리에 동정심이 가게 되는데 사실 지나고 나면 여사친 리같은 친구가 가장 아쉬움으로 남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영화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라기 보다는 그런 요소가 가미된 성장드라마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자살의 원인이 주위 사람들이 아니라 민 자신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인데요
결국 원인과 결과는 나로부터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기도 합니다
100일이라는 삶의 한정된 시간이 주어지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죽는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될 것 같기도 하네요
영화는 상당한 메세지가 있고 그 메세지를 독특하게 전달하는 영화라고 평하고 싶네요
독특하다는 건 어디까지나 내가 아는 범위한정이고요 내가 모르는 비슷한 창작물이 있을지도 모르죠
<신과 나 : 100일간의 거래>는 중간에 나처럼 기대감에서 벗어난 전개로 실망할 수도 있고 기대와는 다르게 좀 루즈해진다고 느낄 수 도 있지만 좀 참고 본다면 나름 괜찮은 메세지와 주제의식이 담긴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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