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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해피데스데이 해석과 결말 약간의 줄거리 - 생일 트라우마 극복기 (2017년) 스포주의

by 올영 2018. 11. 8.

주의 : 결말까지 스포가 있습니다



<해피데스데이>는 장르는 호러영화 +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타임 루프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영화 속에서도 나오지만 <사랑의 블랙홀>+<스크림>이라는 평가도 있더군요

<사랑의 블랙홀>은 타임 루프 영화로 기념비적인 영화라고 하던데 아직 보진 못했고 <스크림>은 영화를 보면서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 타임 루프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봐서 다소 신선함이 떨어지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 해석은 트리의 생일 트라우마 극복기라고 봤습니다




3년 전 자신과 생일이 같은 엄마가 생일날 죽습니다 그 충격이 트리의 삶에 큰 변화를 불러온 듯합니다

"엄마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기뻐하지 않을 거야"라는 트리의 말로 엄마가 죽은 후로 자신의 인생이 뒤틀어졌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트리에게는 생일이란 탄생이 아니라 죽음에 더 가까운 의미가 되었습니다

그 후 트리는 아빠도 외면하고 인간관계는 피상적인 관계, 쾌락만을 추구하는 관계가 됩니다

남자들과도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관계가 아닌 육체적 관계만 추구합니다
그 이유를 추측해 보면 일종의 자기방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소중했던 엄마를 잃으면서 인간과의 깊은 유대관계가 깨질 경우 받게 될 상처의 트라우마를 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부남인 교수와의 관계를 지속했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유부남인 교수와의 관계는 일정한 거리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유부남은 지켜야 할 가정이 있고 그것이 두 사람이 밀접한 관계가 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되는 셈이죠

트리는 자신의 생일이자 엄마를 잃은 날에 반복적으로 죽음으로서 죽음에 대한 공포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극복해 갑니다




반복된 하루를 살면서 자신을 죽이려는 용의자의 리스크를 작성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지난날을 돌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트리의 변화에 가장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건 역시 사랑입니다

카터는 트리가 술에 취해 자신을 따라 기숙사에 왔지만 트리가 인사불성인 상태를 이용하여 섹스를 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안 트리의 표정은 미소였습니다 다른 남자들은 자신의 몸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카터는 달랐던 거죠

그리고 카터가 자신을 구하려다 죽게 되자 트리는 타임 루프로 카터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자살을 합니다
이전에는 점점 익숙해지지만 살인자에게 계속해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엄마의 죽음 카터의 죽음 자신의 죽음
이 세 개의 죽음을 통해 죽음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트리에게는 지켜야 할 것이 생겼습니다 바로 사랑이죠
그 후 트리가 주위 사람들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바뀌고 그동안의 잘못을 사과하거나 그동안 외면하던 아빠와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죠
그리고 사건의 발단이 되는 유부남 교수와의 관계도 단호히 끊습니다




죽음이란 트리에게 가장 소중한 엄마를 빼어간 존재입니다 
그리고 죽음의 공포에서 도망가려고만 하던 트리는 죽음의 공포와 맞섭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게 사람마다 공통적인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타임 루프의 원인이 무엇인지 안 나온다고 궁금해하거나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나도 영화를 보면서 트리가 타임 루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더군요 이유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안나옵니다

죽은 엄마의 생일선물일까요?

<스크림>에서 호러 영화의 공식이라면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섹스하면 죽는다"





이 영화도 이 공식을 충실히 따라 트리가 죽음의 위험에 빠진 이유는 섹스입니다 그것도 유부남과의 불륜이라는 부적절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타임 루프 영화의 공식에도 충실한데 같은 시간대를 반복 경험하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로맨틱 코미디답게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고요

"오늘은 남은 너의 인생의 첫날이다"

영화의 시작과 끝인 카터의 기숙사방의 문에 붙어 있던 문구입니다

카터의 기숙사방은 트리에게 새로운 남은 인생의 첫날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관객들 보고 지난날 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라고 좋은 가르침(?)을 주는 것 같더군요
안 그러면 또 같은 인생의 반복일 뿐이야라고

근데 왜 동양인 애들은 찌질하게만 나오는지 백인이 되고 싶어 노란색머리한건가? 구박받는 애도 흑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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