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지옥시즌2>가 공개되었는데요
<지옥>과 <오징어게임>이 가까운 시기에 공개되었을 때 개인적으로는 <지옥>에 더 관심이 갔었는데 <오징어게임>은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이미 봤었기 때문에 새롭다는 느낌은 적었고 <지옥>은 새롭다는 느낌이 더 컸기 때문인데요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옥시즌1>은 새로운 설정 캐릭터 세계관등으로 정돈되지 않은 산만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옥시즌2>는 학습되었고 정리된 느낌입니다
편한 느낌은 있지만 지루한 느낌이 생길 정도로 전개가 느렸는데요 중간에 계속봐야 되나라는 갈등이 생길 정도였으니깐
하지만 5-6부(총 6부작)는 상당히 재미있네요
지루할 뻔했다
<지옥시즌1>에서 가장 큰 의문은 고지, 시연, 의도라는 과정은 무엇인가였는데 <지옥시즌2>에서도 여전히 설명은 나오지 않고요 오히려 부활자들의 이유와 목적이라는 새로운 의문이 추가된 느낌이고요
시즌별로 이야기가 구분되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를 시즌별로 나눈 것이라는 완결성? 이 완결되지 않았으므로 <지옥>에 대한 전체적인 평 해석은 아직 불가능할 것이고요
부활자의 차이
부활자는 세 명이 나오는데요 정진수, 박정자, 배재현
이 세 명의 부활자의 차이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박정자는 자신의 아이들에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고요 정진수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자신을 버린 엄마로 인해 보육원에서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배재현은 시즌1에서 고지를 받은 아기인데요 부모의 희생으로 고지를 받았지만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났죠 그래서 배재현에게도 부모의 사랑이 있고요
그러니깐 차이는 사랑이 있고 없고가 되겠네요
그리고 이 차이가 정진수가 '지옥의 사자'비슷한 것으로 변하는 이유가 되는 것 같네요
박정자와 정진수가 경험했던 지옥? 사후세계? 아무튼 그 경험은 다른 것으로 나오기도 하고요
미래는 보게 된 박정자는 정진수가 겁쟁이라고 하면서도 불쌍하고 애처롭게 보기도 하네요
시즌3은?
시리즈가 시즌 몇까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나에게는 비슷한 다른 이야기가 연상이 안될 정도로 낯선 이야기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옥>을 보고 처음부터 이걸 어떻게 정리하고 결말을 내릴까가 궁금하기도 하고 우려도 있었는데 왜냐하면 이런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해석불가의 미스터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연상호감독이 용두사미라는 비판도 있더군요 ㅋ
개인적으로 예측을 하자면
박정자는 세상의 멸망을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박정자의 민혜진의 죽음예고에도 민혜진이 죽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처럼 세상의 멸망은 피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 이유는 '사랑'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따라서 배재현과 박정자의 아들 딸이 어떤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고요
정진수는 세상을 멸망시킬 목적으로 부활한 것이 아닐까싶기도 하고요 결국 끝은 좋지 않겠죠
이건 쫌 뻔한가?
그래도 예측이 어렵다는 것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합니다
신의 의도는 권력
신의 의도는 인간이 갖고 있는 근원적인 의문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신의 존재에 의문이 되기도 합니다
고대사회 제정일치사회에서 알 수 없는 현상은 신에 의한 의도된 현상으로 여겨지고 신의 의도를 해석하는 자가 권력을 갖게 되었죠
이런 현상은 제정분리사회가 되어도 지속적으로 인간사회에서 나타났었고 현재도 사이비종교로 대표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지옥>에서도 고지, 시연이라는 현상에 대한 신의 의도를 해석하는 자가 권력과 권위를 갖게 되기 때문에 정부와 소도, 새진리교, 화살촉등이 그 해석을 두고 싸우는데요
잘못된 해석을 하기도 하고 해석을 조작하기도 하고요
이 드라마가 시의성도 있다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지금의 한국정치에서 무속, 주술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원작인 웹툰 그리고 드마라는 이런 현상들을 잘 파악하고 소재로 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런 과정에서 지구의 지배자인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무기력하고 악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고요 이런 와중에도 서열의식 (권력의식)이 어떻게 발현되는가도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그 외 지적거리?
시즌1에서는 유아인이 정진수역을 맡았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즌2에서는 김성철이 맡았다고 하는데요
김성철이 정진수역을 못했다라기 보다는 평타이상은 했지만 유아인의 독특한 분위기만큼은 아니다고 해야 할 것 같고요
그 외 다른 배역의 연기들도 아주 좋았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액션도 조금 어색한 장면들도 있었던 것 같고요
정리
정리를 하면 시즌1은 새로웠지만 좀 산만했고 시즌2는 정리되었지만 지루할 뻔했고 시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시즌3은 뻔할까
지금까지 보면 독특한 이야기로 종교와 권력, 인간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 잠재된 인간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드라마다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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