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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배기사 넷플릭스 해석 평 - 완성형 영웅과 성장형 영웅

by 올영 2023. 5. 16.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는 동명의 웹툰 (2016-2019년 연재)을 원작으로 한 6부작 드라마로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장르의 영화들을 좋아하긴 하는데 한국영화 중에 생각나는 건 <반도><사냥의 시간>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두 영화 모두 아쉬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장르에 끌려서 이 드라마도 보게 되었는데요 아직 갈 길이 멀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검색을 하면 나무위키가 첫번째 페이지에 검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나도 나무위키에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택배기사(드라마) - 나무위키

[ 가사 펼치기 · 접기 ]Before this end, just take my handI heard your criesthe sun will rise, I amI alone here, or in the stars?I want to find who or where you areYeah, when the worlds collide when the sun don't rise?if I got to die how am I die wit

namu.wiki

 

나무위키에서 8. 평가부분에 보면 이 드라마에 대한 비판들이 나오는데요 나도 공감을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소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판내용을 보면

 

① 급전개로 진행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설명없이 건너뛰기하는 부분들이 꽤 있긴 합니다 그래서 완성도라고 해야 될까 그런 부분이 지적될 수 있겠죠 

 

아래 기사에도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리뷰] ‘택배기사’, 개연성 아쉽지만…나쁘지 않은 출발점

한국형 디스토피아 ‘택배기사’가 공개된 가운데 호평과 혹평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6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www.mk.co.kr

이외에도 또 지적할 거리가 더 있겠죠 

 

예를 들면 천명그룹의 창시자이자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창시자인 류재진은 계급사회를 만들고 그 계급에 맞게 구역을 나눠 계급별로 거주하게 하는데요 

 

그리고 난민구역을 만들어 난민들이 인간이하의 삶과 생존의 위협을 겪게 한 장본인이라는 것이죠 

 

이런 류재진이 어떤 과정을 통해 갑자기 착해져서 빌런인 류석과 대립하게 되었는지 설명이 부족하기도 하죠

 

② 연기력 부족

 

연기력부분은 구체적인 어떤 배역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드라마를 보고 각자가 판단하면 될 것 같은데요 지적받을 만한 연기가 있다는 비판에 공감합니다

 

③ 액션의 타격감 부족

 

이 드라마의 예고편을 보면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장르와 함께 황무지에서 달리는 차가 나와 많은 사람들이 <매드맥스>를 연상하는 것 같습니다

 

나 역시도 그랬는데 그만큼 이 장르에서 <매드맥스>의 입지가 어마무시하다는 말이겠죠 사실 비슷한 장르의 한국영화 <반도>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매드맥스>와 같은 액션, 카체이싱, 카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냥 분위기가 조금 비슷한 정도다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제작비(250억vs 2010억)의 차이려나?

 

④ 매력없는 주인공과 빌런

 

원래 처음 이 드라마에 대한 평? 리뷰?를 쓰려고 할 때 사실 이 부분을 말하고 싶었는데요

 

매력없는 주인공과 빌런은 결국 캐릭터문제죠

 

캐릭터는 결국 이야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요

 

<택배기사>의 이야기는 간략하게 말하자면  악의 세계를 무너뜨리는 영웅담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종류의 영화로는 <매트릭스><설국열차><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아일랜드>등이 생각이 나는데요

 

그러므로 <택배기사>의 이야기전개는 위 영화들과 비슷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령 뚝딱할배는 <매트릭스>의 오라클, <설국열차>의 길리엄과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제 본격적으로 매력없는 주인공이라는 비판의 이유를 찾아보자면요

 

일단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5-8과 사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영웅담은 보통 영웅이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 성장하여 악을 물리치는 과정이 됩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5-8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극강의 능력자로 최강의 싸움실력과 냉철하면서도 잘난 두뇌의 소유자로 빈틈은 없고요 심지어는 잘난 맛에 냉소적이기까지 하죠 그래서 드라마내내 시련이나 고난이 특별히 나오지 않죠 

물론 9년 전에 난민들의 반란에서의 에피소드가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요 

 

즉 5-8은 이미 완성형 영웅이죠 

 

보통의 영웅담에서의 영웅이 겪는 시련과 고난은 5-8이 아니고 사월이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공식대로라면 사월이 주인공이여야 된다는 것이죠

 

 사월이 성장형 영웅이거든요 이런 과정에서 관객에게 호소력을 가지는 힘이 생기는 거죠

 

보통의 영웅담에서는 5-8의 역할은 영웅의 스승 혹은 인도자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령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스타워즈>의 요다 등의 역할이죠

 

하지만 <택배기사>>에서는 5-8이 완성형 영웅으로 천명그룹을 무너뜨리고요 사월은 성장은 하지만 제한적인 한 일이 별로 없는 그런 역할에 그치게 되죠 

 

더구나 사월이 돌연변이라고 대단한 의미나 능력이나 가치가 있을 듯 분위기를 잡는데 왜 돌연변이라는 설정을 했는지 의문일 정도로 큰 의미를 찾을 수가 없더군요

 

물론 기존의 영웅담의 공식과 캐릭터를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는 규칙이나 법은 없죠 하지만 변화를 준다면 당연 평가가 따를 것이고요 그 평가의 기준은 기본적으로 그 변화의 재미나 의미가 되겠죠

 

하지만 매력없는 주인공이라는 비판이 있고 나 역시 캐릭터가 밋밋하다고 느꼈던 것은 이 변화가 어필하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 도 있겠죠

 

고생은 사월이 했는데 영웅은 5-8이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매력없는 빌런도 공감하는데요 

 

이 드라마의 빌런은 류석인데요 류석은 기본적으로 천명그룹의 세계를 지키고 확대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냥 닥치고 악당이고요 그래서 밋밋하다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나마 특이점이라면 아버지 류재진과의 관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아버지를 넘어서고 싶은 욕구가 상존하는 캐릭터로 보였습니다

 

이것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봐야 하나

 

결국은 5-8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이고 최강자 능력자이고 류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악당이라는 점 그리고 변화도 없지만 캐릭터자체도 밋밋한 점이 매력없는 주인공과 빌런이란 비판이 나오게 된 것 같네요

 

 

 

비판적인 것만 나열했는데 나름 장점이나 의미가 있는 부분도 있겠죠

 

디스토피아, 포스트아포칼립스 장르로 가는 한국영화의 한 과정이였다고 보고요 

 

메시지라면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흙수저 금수저라든가 헬조선 이런 말도 결국은 계급사회의 이면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계급에 따른 구역의 구분이라는 것은 인류에게 권력이 생긴 이후로 쭉 현재까지도 존재하죠 한국은 강남 등의 부의 상징인 지역이 있죠

 

인간사회가 고난을 겪게 되면 빈부의 격차, 권력의 차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것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언론에 나온 감독의 인터뷰를 봤는데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를 그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건 아마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대한 나의 해석과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해석 결말 줄거리 - 미친 선택밖에 없다 (스포주의)

주의 : 결말까지 스포가 있습니다 는 21세기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극찬과 88회 아카데미 6개 부분 수상에도 불구하고 극장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에서의

xodhkd.tistory.com

 

그리고 원작 웹툰에서는 사월이 여자였는데 드라마에서는 남자로 바꿨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멜로느낌이 날 것 같은데 멜로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대신에 대통령을 여성으로 그리고 원작에는 없는 정설아소령이라는 캐릭터를 넣었다고 하는데요 

 

일종의 성할당제인지 ㅋ

 

요새는 영화든 드라마든 여성액션을 집어넣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이라도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전체적으로 개인적인 평은 just so-so 이겁니다 

 

물론 개인적인 평이고 취향이니깐요 참고만 하시고요 대박 난 영화중에 왜 재미가 있는지 이해 안 가는 영화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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